[사라져 가는 한민족의 고유 민속을 아쉬워 하며]

'폰차트레인 호수' (The Lakes Of Pontchartrain)

아일랜드 민요로서 미국 '1812년 전쟁' 중에 많이 불렸던 애창곡이다


정리/ 정재선 목회자



우리 '한민족'(桓民族)의 고유 명절이면
한복 입은 가수들이 나와서 전통 민요와 가요로 '흥'을 돋구워 주었었는데...
몇 년 전 부터인가 아예 그런 '생방송'은 사라져 버렸네요...
'흥'이 사라져 버린 우리 마음터밭에 앙상한 '땜방식 왜식(倭色)'이 잠식해 버렸네요.
얼른 이 민족적 위기를 벗어나야 할텐데요...


[미니해설] 1812년 전쟁 ㅡ 미영전쟁(美英戰爭). 미국에선 'War of 1812', 영국에선 'American War of 1812 to 1815'이라고 부르는 이 전쟁은 1812년 6월 18일에 미국이 영국에 선전 포고를 하면서 발발하였다. 이 전쟁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던 제임스 매디슨과 그의 지지세력들이 영국에 적대적이었다는 것과, 둘째로 영국이 프랑스로 가던 미국 선박들을 나포하여 미국의 수출에 타격을 주었다는 것이다. 이 전쟁은 누구의 승리도 없이 끝났다. 미국은 백악관이 불에 타 잿더미가 되는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 불타버린 백악관을 메디슨이 하얗게 칠했는데,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위키미디어인용>


◆'Lakes Of Pontchartrain' ㅡ MIDI

가사가 너무 긴 고로 실제 부른 노래들(보통 6-7분)이 지루함을 느끼기에 간신히 찾은 이 '미디'연주가 그래도 편안하게 느껴져서 올립니다. 이 노래 사연이 참으로 슬프네요.

1. 뉴올리언즈의 북쪽을 경계하고 있는 폰차트레인 호수는 유타주의 그레이트솔트호(Great Salt Lake) 다음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염호라고 한다. 이곳에는 세계 최장의 다리 커스웨이 브리지(Causeway Bridge)가 있는데 이곳은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공격에도 멀쩡할 정도로 강한 다리로 다리 중간을 달려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24마일 길이의 대형 브리지, 왕복 4차선으로 이뤄진 곳이다.

이곳은 망망대해를 달리는 펠리콘을 벗삼아 여행을 하는 곳이지만 뉴올리언즈를 방문하면 꼭 한번 이곳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왜냐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는 곳이면서 폰차트레인 호수와 수평선을 질러가는 코즈웨이 브리지는 아름다운 노을 풍경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이곳을 건너가는 것은 뉴올리언즈 여행에 색다른 맛을 연출할 것이다.

뉴올리언즈 다운타운에서 10번 하이웨이를 따라 서쪽방면으로 가다가 '228번 출구'(Exit 228)에서 나오면 N. Cause Blvd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턴하여 북쪽으로 10분 정도 운전을 하면 폰차트레인 코즈웨이(Pontchartrain Causeway)를 만나게 된다. 끝이 보이지 않는 화려하지 않은 다리, 뉴올리언즈로 향하는 길을 30분 단축시키기 위해 백인들이 1956년에 만든 교량이란다.

◆19세기 뉴올리언즈 소재 프랑스인 정착지에서 '루지애나 크리올語' 사용하는 자들의 결혼 풍속도 (자세히보기).

2. 뉴올리언즈를 강타한 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영향이 아직도 도시의 곳곳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아직도 곳곳에 비어있는 가옥들이 즐비하며 어느 곳은 아예 폐쇄되어 있어 들어가 볼 수 없는 곳도 있다.

2005년 8월 30일에 불어 닥친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뉴올리언즈와 폰차트레인 호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제방 시설을 90m 이상 무너뜨려서 뉴올리언즈시의 80% 이상이 물속에 잠기게 하고 말았다. 이런 암울한 과거를 간직한 '폰차트레인 호수'(Lake Pontchartrain)는 복구되어, 지금은 지난날의 상처를 뒤로하고 세계 제일의 긴 다리의 위용을 뽐내며 유유히 뉴올리언즈의 북쪽을 감싸고 있다.

3. 본 노래 '폰차트레인 호수'(The Lakes of Pontchartrain)는 루이지애나 크리올어(Louisiana Creole/프랑스 상류계급 후손들이 뉴올리언즈 지방에서 쓰는 루이지애나 표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한 아름다운 여자로부터 의지처(거처)를 보호받은 아일랜드로부터 이민 온 한 불행한 남자에 관한 아일랜드 민요이다. 끝내는 그 남자는 그 여자에게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는 자기와 결혼해 달라고 그 여자에게 애원한다. 그러나 그 여자는 이미 약속해 놓은 한 뱃사람이 있다고 하면서, 그의 구애를 거절한다.

'루이지애나 크리올語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프랑스 크리올語 사람들로서 백인들이었다. 뉴올리언즈가 1803년 미국의 정식 영토로 편입되기 전까지는 프랑스인 거주지 안에서 살아가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식민지 정착민들과, 아프리카-미국인(노예출신)과, 미국 원주민 등으로 다양한 인종 배경을 지닌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가면서, 독일, 이틸리아, 영국과 아일랜드로부터 이민들이 들어오고부터는 그들과 혼합하여서 오늘날의 백인 리올語 사람들과 문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위키피디어번역).

[가사번역/정재선]
It was on one bright March morning
I bid New Orleans adieu.
And I took the road to Jackson town,
my fortune to renew,
I cursed all foreign money,
no credit could I gain,
Which filled my heart with longing for
the lakes of Pontchartrain.


해맑은 3월 어느 날 아침이었어요
나는 뉴올리언즈에게 안녕이라 고했어요
그리고 나는 잭슨 타운으로 떠났지요
새 삶을 찾아서 말예요.
외국 돈은 모두 싫었어요
내가 벌 만큼 믿을 수 있어야죠
그래도 나의 마음을 채워주는 건
그리운 폰차트레인 호수랍니다

I stepped on board a railroad car,
beneath the morning sun,
I road the roads till evening,
and I laid me down again,
All strangers there no friends to me,
till a dark girl towards me came,
And I fell in love with a Creole girl,
by the lakes of Pontchartrain.

나는 기차에 탔지요
아침 햇살 아래
나는 저녁까지 타고 갑니다
그러기에 다시 누웠지요
거긴 모두 나그네들 내겐 친구가 없어요
검은 색 여자가 나에게 다가올 뿐이지요
나는 크리올 아가씨에게 사랑에 빠졌어요
폰차트레인 호수가에서 랍니다

I said, "My pretty Creole girl,
my money here's no good,
But if it weren't for the alligators,
I'd sleep out in the wood".
"You're welcome here kind stranger,
our house is very plain.
But we never turn a stranger out,
From the lakes of Pontchartrain."

'나의 어여쁜 크리올 아가씨,
난 여기서 돈이 쓸모없어요
내가 악어들 밥이 아닌 이상
나는 숲 속에서 자렵니다.'
'친절하신 나그네 양반
우리 집은 아주 누추해요
그러나 우린 나그네를 박대하진 않지요
폰차트레인 호수가로부터 말입니다.'

She took me into her mammy's house
and treated me quite well,
The hair upon her shoulder
in jet black ringlets fell.
To try and paint her beauty,
I'm sure it would be in vain,
So handsome was my Creole girl,
By the lakes of Pontchartrain.

그 아가씨 나를 자기 엄마 집으로 데려가
나를 잘 대접해줬지요
어깨 위까지 늘어진 그 머리칼
새까맣게 곱슬지어 늘어졌어요
그 아가씨 아름다움을 가꾸려해보지만
그건 헛된 일이라 생각되네요
나의 크리울 아가씨는 그렇게 예뻤지요
폰차트레인 호수가에서 랍니다

I asked her if she'd marry me,
she said it could never be,
For she had got another,
and he was far at sea.
She said that she would wait for him
and true she would remain.
Till he returned for his Creole girl,
By the lakes of Pontchartrain.

나는 그여자에게 결혼해주겠냐 물었지요
전혀 불가능하다 하였어요
이유는 다른 남자가 있대요
지금은 멀리 바다에 나가 있대요
그 남자를 기다리고 있다 말했어요
진실로 그를 돌아올 때까지 기다린대요
자기 크리올 아가씨를 위하는 그를 말예요
폰차트레인 호수가에서 랍니다

So fare thee well my Creole girl,
I never will see you no more,
But I'll ne'er forget your kindness
in the cottage by the shore.
And at each social gathering
a flowing glass I'll raise,
And I'll drink a health to my Creole girl,
And the lakes of Pontchartrain.

그러면 잘 되셔야죠 나의 크리올 아가씨
나는 당신을 다시는 못 볼 것 같네요
하지만 당신의 친절함 결코 못잊을거예요
바닷가 움막에서
그리고 사교 모임에서
나는 흘러넘치는 한 잔을 들어 올릴거구요
나의 크리올 아가씨에게 건강을 마시울거예요
그리고 폰차트레인 호수에게도 말입니다

<Created/20100918> <Updated/201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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