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이 조그마한 한반도는 어찌 이리도 격랑에 시달리는 운명에 처한 것일까요...
요동치는 광풍에 눈과 귀가 막힌채 우르르 휩쓸려 다니는 불쌍한 이 나라의 백성들을 보고 계시겠지요.
제 마음이 아픔과는 비할 수 없을 만큼 당신은 아파하고 계시겠지요.
주님, 이 모든 시련과 아픔은 바로 주님이 이 나라와 이 민족을 그만큼 사랑하고 계시기에 겪어야 하는 것임을 믿습니다.
그 믿음이 없다면 도저히 견디어 낼 수 없는 아픔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당신께서 어떻게 세우신 한반도이며, 어떻게 지켜내신 이 민족입니까.
이 민족의 갈등의 골이 이제 곪을대로 곪아 터지기 직전인줄 압니다.
고름을 짜내는 일은 참기 힘든 고통을 수반하지만, 그 고름을 짜내야 새 살이 돋는 것이 자명한 이치이듯이,
이 땅에 곪아터진 종기는 아버지께서 아버지의 방법으로 모두 터뜨려 치유하여 주시옵소서.

보잘것없는 당신의 딸은 그저 당신께 매달리고 기도드리옵니다.
제 아무리 사탄이 이 땅을 집어삼키려 달려들어도,
광풍에 휩쓸리고 있는 이 시점에도 오직 당신만을 바라며, 깨어 기도하고 있는 이 땅의 회중들이 있기에,
북녘땅의 캄캄한 지하에서 오직 당신만을 바라며, 울고 기도하고 있을 동포회중들이 있기에,
저는 이 나라를 당신께서 지켜주실 것이라는 것을 굳게 믿사옵니다.

저의 눈물이, 당신의 백성들이 흘려 보내는 눈물이 하늘에 계신 당신에게 향기로 전달될 줄 믿사옵니다.
아버지, 이 나라를 지켜주시옵소서.
이 민족을 지켜주시옵서.
아버지의 뜻대로 이 나라를 다시 새롭게 세워 주소서.

간절히, 간절히 바라오며,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그 귀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2009 파란만장한 5월에,  Yemima F. 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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