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보의 세월따라 노래따라] [가을이 저무는 여울목에서 ㅡ '뜨거운 안녕'을 들어본다!! 함께 정을 나누었던 그 군상(群像)들의 잔영이 아직도 나의 맘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음은 진정 '차거운 안녕'이기를 원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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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가수 <쟈니 리>를 처음 만난 것은 고교시절(1966) <호서극장>(공주 소재)에서 공연된 <쇼>에서였다: 얼마 전에 동남아 순회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가수 한 분을 소개합니다. 쟈니 리 씨를 모십니다...(그 당시 쇼 사회자가 신인가수를 소개할 때 곧잘 활용하던 멘트였다!!) 밴드의 우렁찬 인트로가 시작된다...그리고 무대 조명이 꺼진다...무대 코너쪽으로 포커스가 잡힌다. 한 젊은 가수가 등장한다. 키는 그다지 큰 편이 아니다. 스포트를 받아가면서 무대 중앙으로 옮긴다: 공주 시민 여러분,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방금 사회자로부터 소개받은 쟈니 리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사랑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불러드릴 곡목은 요즘 제가 발표한 신곡 <뜨거운 안녕>입니다. 동시에 밴드의 연주가 시작된다. 특히 이 밴드는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이상우와 그의 밴드>이다. 그 당시 극장쇼 무대의 연주를 담당하였던 <3대밴드>(엄토미밴드/김영광밴드)로 알려져 있었다!! <엄토미>씨는 <색소폰>이 주악기요, 길옥윤과 이봉조 씨의 연주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고 전하며, 이 분은 배우 <엄앵란>씨의 숙부이다. <김영광> 씨 이 분의 주악기는 <트럼본>이며, 가수 <배호> 씨의 외삼촌이다. 한편, <이상우> 씨, 이 분의 주악기는 <트럼펫>이다. 그런데 한 가지 인상적인 기억이 있다. 이 분은 한 손에 항상 손수건을 쥐고 있다. 그만큼 땀을 많이 흘리시는 분이었다. 풍채는 크신 편이었다. 방금 여러분이 들으신 <뜨거운 안녕>의 주인공 <쟈니 리>군은 제가 무척이나 아끼는 가수입니다. 제 양아들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아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호서극장> 안은 박수소리와 함성이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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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20141120> <Updated/2014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