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중광야 찬송가산책] '등대지기'에서 새로운 찬송가 '그 황금률'로 다시 불려지기를...

'그 황금률'(黄金律) ㅡ 'The Golden Rule'

정리/ 정재선 목회자

7:28And it came to pass, when Jesus had ended these sayings, the people were astonished at his doctrine: 7:29For he taught them as one having authority, and not as the scribes. (Matthew 7:28-29, King James Version)

7:28예슈아님이 이런 말씀들을 마치셨을 때, 그 사람들이 그분의 가르침에 놀랐으니, 7:29이는 그들에게 가르치신 그분이 권위있는 분 같았고, 그 서기관들 같지 않으셨음이다. (마태복음 7:28-29, 킹제임스 화중광야역)

[미니풀이] '황금률'은 <마태복음 5-7장>까지 예슈아님이 '제자들'에게 '하늘의 그 왕국의 신비'를 알려주신 말씀 곧 '산상수훈/산상보훈'을 통칭하는 신학적인 용어이다. 이 신비의 핵심은 '너는 너의 이웃을 사랑할지라'(마태복음 7:43)이다. 여기서 '이웃'은 바로 '예슈아님'이시니 이를 비유로 지칭하며 가르치신 것이다!! 깨닫는 자만이 깨닫게 된다(마태복음 13:11).


[미국] 'The Golden Rule'(그 황금률) ㅡ 주일학교 어린이 찬송(1860년대)

찬송가 'The Golden Rule'(그 황금률/黄金律)은 19세기말, 1864년경부터, 미국에서 여러 찬송가에 수록된 것이 확인되었다!! 작사자는 짐머만(I. J. Zimmerman) 이름으로 보아 독일계 사람인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이 곡의 작곡자는 <찬송가 112장/ 그 맑고 환한 밤중에>의 작곡자 '리처드 윌리스'(Richard Storrs Willis) 설도 있으나, 정확하지 않으며, 여러 자료에는 '아일랜드 민요'(스코틀랜드민요)라고 전해오고 있다. 필자가 입수한 자료에는 아래와 같이 해설되어 있다:

◆J. P. McCaskey ed., Franklin Square Song Collection, New York: Harper & Brothers, 1881, p.9-10. (화중광야 소장).

[가사번역/정재선]

[1] The Golden Rule, the Golden Rule Oh that's the law for me/ Were this the law for all the world, How happy we should be./ The Golden Rule, the Golden Rule, Oh that's the law for me!/ To do to others as I would That they should do to me.

[1]
그 황금률, 그 황금률, 오 나를 위한 율법/ 이 율법 온 세상 지켜주면, 우리는 행복하네/ 그 황금률, 그 황금률, 오 나를 위한 율법!/ 내가 베푼다면 남도 베푼다네

[2] Were this the rule, in harmony Our lives would pass away/ And none would suffer, none be poor, And none their trust betray/ The Golden Rule, the Golden Rule, Oh that's the law for me/ To do to others as I would That they should do to me.


[2] 우리 목숨 다하도록, 이 율법 지킨다면/ 고통받고 가난한 자/ 속이는 자 없겠네/ 그 황금률, 그 황금률, 오 나를 위한 율법!/ 내가 베푼다면 남도 베푼다네


◆아래 악보는 <화중광야>에서 제작, 무료로 제공하는 악보이니 '주일학교/가정예배' 시간에 많이 활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악보다운받기>


◆곡목/ 그 황금률 ㅡ 연주/ 루디아 안

 


[일본] 미국 찬송가 '황금률'(黄金律) 곡에다 개사 '여박'(旅泊/1888) ㅡ '助け舟'(1906) ㅡ '灯台守'(1947)

[1] 黄金律、黄金律、これこそ我が掟、世界の人が守るなら、皆幸せ。
黄金律、黄金律、これこそ我が掟、自らになされんことを、他人にもなせ。

[2] この掟が守られたら、人は皆幸せ、苦しみ、貧困、裏切りもなし。
黄金律、黄金律、これこそ我が掟、自らになされんことを、他人にもなせ。


일본은 1868년 메이지유신 이후, 서양음악 교육을 위해 미국에 음악교사를 초청하였다. 초대 문부대신(교육부장관) '모리 아리노리'(森'有礼/사쓰마번 출신 사무라이로서 베어벡 선교사의 제자요, 메이지유신의 주모자)는 미국의 음악 선교사 '루터 메이슨'(Luther W. Mason/1818–1896)을 초청하였다. 메이슨은 일본에 와서 미국 찬송가를 가르치며 서양음악을 가르쳤는데, 이 노래가 그 때 처음 소개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들은 메이슨의 음악교육만 받고 그리스도는 거부하여, 서양 찬송가 곡조를 배우면 자기네들이 거기 맞춰 작사를 하여 창가(唱歌)를 만들어버려 개화기 일본의 창가들은 거의가 메이슨에게서 배운 서양 찬송가였다.

메이슨이 찬송가를 창가로 바꾸는 것을 못 마땅하게 여기자 일본 정부는 메이슨을 미국으로 추방하였다. 그래서 일본 사람들 중에는 '등대지기' 이 노래가 본래 일본 찬송가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한다.

◆19세기 서구 문명의 물결이 들어오는 즈음, 고종태황제는 영어 겸 음악 교사로서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를 초청하셨다. [Dembo's Unforgettable Essay] 동양(東洋)의 삼국지(三國地) 한국(桓國)이라 <자세히보기>. 이에, 일본은 '메이슨' 선교사를 초청하여, 서양음악 보급에 매진하였다. 미국의 찬송가 '황금률' 곡에다 '료하쿠'(旅泊) 시를 붙였다. 이 노래는 '명치창가 제3집'(1889년 6월 14일 발행) 속에 수록되어 있다. <자세히보기>.

이 시는 본래 중국 당나라 시인 '장지'(張継)의 시 '휑지아오 예보'(楓橋夜泊)를 1888년에 '오오와다 다케키'(大和田建樹) 씨가 일부를 개사한 것이다:

      磯の火細りて更くる夜半に、岩打つ波音ひとり高し、
  かかれる友舟ひとは寝たり、たれにか語らん旅の心。

  月影かくれてからす啼きぬ、年なす長夜も明けに近し、
  起きよや舟人遠方(おち)の山に、横雲なびきて今日ものどか

1906년에 '사사키 노부쓰나'(佐佐木信綱)의 '구조선'(助け舟'/たすけぶね)가 발표되었다:

  激しき雨風天地暗く、山なす荒波たけり狂う、
  見よ見よかしこにあわれ小舟、生死(しょうし)の境と救い求む。

  救いを求むる声はすれど、この風この波誰も行かず、
  見よ見よ漕ぎ出(ず)る救い小舟(おぶね)、健気な男子ら守れ神よ。


[미니시놉시스] 이 가사를 보면, 남녀의 차이야 있습니다만, 영국 동해안에 가까운 판제도의 등대지기의 딸(아가씨)로, 폭풍우 중, 난파선의 승무원을 구한 그레이스·달링을 상상해 버립니다. 사사키노부쓰나가 이 가사를 썼을 때도, 가쓰 요시오가 「등대지기」라고 하는 제목으로 했을 때도, 반드시 그레이스·달링이 머리에 있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것이, 아마 이 곡을 영국곡으로 한 이유지요. 그렇다 치더라도, 최초의 「등대지기」에 있었던, 격렬해진 비바람, 이라든지, 산더미같은 미쳐 날뛰는 거센 파도, 등의 프레이즈는 사사키오부쓰나가 벌써 사용하고 있었군요. (この歌詞を見ると、男女の違いこそありますが、イギリス東海岸に近いファーン諸島の灯台守の娘で、嵐の中、難破船の乗組員を救ったグレイス・ダーリングのことを想像してしまいます。佐佐木信綱がこの歌詞を書いたときも、勝承夫が「灯台守」という題にしたときも、きっとグレイス・ダーリングのことが頭にあったに違いありません。これが、多分この曲をイギリス曲とした理由でしょう。それにしても、最初の「灯台守」にありました、激しき雨風、とか、山なす荒波たけり狂う、などのフレーズは佐佐木信綱がすでに使っていたのですね。)

1947년 미군정 기간에 일본 문부성이 발간한 최후의 소학교 '5학년생의 음악'(五年生の音楽)에 '등대수'(灯台守/とうだいもり)라는 제목으로 새로 '가쓰 요시오'(勝承夫) 시인이 작사한 동요 가사이다:

    <1> こおれる月かげ 空にさえて
    ま冬のあら波 寄する小島(おじま)
    思えよ灯台 守る人の
    尊きやさしき 愛の心

    <2> はげしき雨風 北の海に
    山なす荒波 たけりくるう
    その夜も灯台 守る人の
    尊きまことよ 海を照らす

    ◆'灯台守' ㅡ 일본 어린이 합창단 (음원을 제공해주신 뮤즈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위 가사가 우리에게 낯익은 '등대지기'의 원가사이다.


[한국] '등대지기'(1970년대/2010)

우리가 자주 부르고 들어오던 '등대지기'의 원곡은 새로이 발견된 찬송가 '황금률'(The Golden Rule)의 악보와 현재의 '등대지기'의 악보를 비교해보니, 곡조가 100% 같다!!

이 노래는 일본의 메이지시대부터 신작 창가로 불리다가, 해방 후 일본 유학에서 돌아온 나운영 장로의 부인 유경손 여사가
'가쓰 요시오'(勝承夫) 시인이 작사한 동요 '등대지기'(灯台守)를 번역하여 한국에 소개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다.

1970년경, 한국의 가수 '은희'와 '양희은'이 이 곡을 부르면서 '영국 혹은 아일랜드 민요' 라는 설명과 함께 대중가요로 소개되었다. 그후, 한국의 '4차 교육과정'(1981-1987년)을 시작으로, 최근년까지, 초등학교 5학년 음악 교과서에 악보와 함께 작곡자는 '영국 민요'로 수록 되었었다 하고, 현재 한국의 많은 웹페이지 역시, 작곡자는 '영국 민요,' '아일랜드 민요' 혹은 '스코틀랜드 민요'로, 그리고 작사자는 '고은(高銀)' 혹은 '유경손'으로 각 웹페이지 마다, 각기 다른 가사와 함께 다소 부정확 하게 소개되어 있다. 한국의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던 곡이다 보니, 한국인에게는 매우 오랜 동안 애창 되오던 '동요'이자 '대중가요'이기도 하다.

한국 교과서에도 실려 전국민이 애창하는 이 노래가 마침내 본 고향 찬송가로 돌아오게 되어 기쁘기 그지없다. 앞으로 이 찬송이 널리 불렸으면 좋겠다 싶어 정리해 보았다.

           ◆유경손 씨
    (경향신문/ 1969.1.1).

['등대지기' ㅡ 유경손 譯詞]

    얼어붙은 달그림자 물결 위에 차고/ 한겨울에 거센 파도 모으는 작은 섬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흰 갈매기도 잠들은 고요한 파도위에/ 수 없이 많은 이야기들 등대는 알리라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새로이 발견된 찬송가 'The Golden Rule'의 악보와 현재의 '등대지기'의 악보를 비교할때, 음률은 100% 동일하다. 물론 '찬송가가 유럽의 민요를 차용 편곡하여 만들어졌을 수 도 있다'는 추론은 가능하겠으나, 음률의 동일성과 메이지시대의 서양 문화 도입의 시기적 사항을 고려하면, '등대지기' 혹은 일본 동요 '등대수'(灯台守)의 원곡은 미국의 찬송가 'The Golden Rule'로 봐야 할 것 같다. 한국으로의 전래는, 이미 일정시대의 음악교육에 '료하쿠'(旅泊/りょはく) 혹은 '구조선'(助け舟/たすけぶね)이라는 제목으로 일정시대를 통하여 교육 되었었기에, 한국의 일부 노년층은 이곡의 멜로디를 어렴풋이 나마 기억하시리라 짐작된다.

그리고는 수 십년의 시간이 지나, 새로운 전후(戰後) 세대들의 새로운 문화로, 1960-70년대 전세계적인 포크송의 유행과 함께, 1970년경 다시, 일부 대중음악 가수들(은희, 양희은/이선희/해바라기/트윈폴리오/바블껌)에 의하여 리바이벌(Revival) 된 셈이 된다). 곡의 가사는 전후(戰後) 1947년 이후 발행된 일본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의 노래 제목과 가사 내용을 그대로 차용 했기에 한국의 과거 초등학교 교과서의 내용과, 중학교 1학년 검인정 국어 교과서에 2010년 부터 새로이 수록된 '등대지기'의 작곡자와 작사자에 대한 기록 부분은 반드시 수정이 되어야 할 것 같다고 전한다.
특히 <2절>의 가사는 제각각 다르다고 한다.

국내에서의 연주곡은 저작권법상 올리지 못하게 됨을 아쉬워 하면서...(2011.7.11/밤)

 

<Created/20110711> <Updated/20110712><201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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