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중광야 찬송가 산책] 한국 찬송가에 소개되지 않은 노래 ㅡ '들리지 않는 음성' (The Silent Voices)

'이른 봄' (Early Spring)
  
알프레드 테니슨 지음 ㅡ 정재선 옮김
  

'Earlt Spring'은 1883년에 발표한 자연을 노래한 시로서, 'Tiresias, and Other Poems'(1885) 속에 수록되어 있다!! 이 시는 시인 '테니슨'의 마음과 비전(꿈)을 보여주는 좋은 시이다. 특히 <제1절>에서 들려주는 '새 봄'의 노래가 지금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온다...

정재선 목회자님이 손가락을 깊이 다치셨는데도...쉬지 못하시고 이렇게 귀중한 자료를 올리셨습니다. 그러기에 이 사역의 중요성과 주님의 도움이 없이는 한발짝도 뗄 수 없음을...기도하는 마음으로 읽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곡을 연주해주신 정동윤 음악사역자님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정 목회자님의 깊은 상처가 속히 회복되도록 평안을 기원합니다. 샬롬!! (2011.4.16/문서복음사역자 안연숙)

Once more the Heavenly Power
    Makes all things new,
And domes the red-plow'd hills
    With loving blue;
The blackbirds have their wills,
    The throstles too.

 

또 다시 그 하늘의 권능이
만물을 새롭게 한다
그리고 붉게 갈아진 언덕들을 둥글게 한다
정겨운 파란 색으로
검은새들은 소원이 있다
개똥지빠귀들도 그러하다

Opens a door in Heaven;
    From skies of glass
A Jacob's ladder falls
    On greening grass,
And o'er the mountain-walls
    Young angels pass
.

 

하늘 안에 한 문이 열린다
유리 하늘들로부터
야콥의 사다리 하나가 내려온다
푸른 풀밭 위로
그리고 산악 위로는
젊은 천사들이 지나간다

Before them fleets the shower,
    And burst the buds,
And shine the level lands,
    And flash the floods;
The stars are from their hands
    Flung thro' the woods,

 

그들 앞으로 소나기가 지나간다
그리고 새싹들이 피어오른다
그리고 평탄한 땅을 비춘다
그리고 넘치는 물을 번쩍 비친다
별들도 그 천사들의 손에서 온다
숲을 지나갔다

The woods with living airs
    How softly fann'd,
Light airs from where the deep,
    All down the sand,
Is breathing in his sleep,
    Heard by the land

 

그 숲의 공기는 살아움직인다
참으로 부드럽게 불어댄다
깊음으로부터 가벼운 공기가
저 아래있는 모두가
잠 속에서 숨을 쉬고 있다
그 숨소리가 그 땅을 통해서 들려온다

O follow, leaping blood,
    The season's lure!
O heart, look down and up
    Serene, secure,
Warm as the crocus cup,
    Like snowdrops, pure

 

오 계속 이어진다, 피가 뛰고 있는 것은
계절의 매력이다
오 심장아, 애래와 위를 보라
고요하고 안전하고
크로커스 컵(탄생화)처럼 따스하다
스노드롭(아네모네) 같이 순수하다!

Past, Future glimpse and fade
    Thro' some slight spell,
A gleam from yonder vale,
    Some far blue fell,
And sympathies, how frail,
    In sound and smell!

 

지난 날 앞날이 흘끗 쳐다 보고 사라진다
작은 매력을 통해서
건너편 계곡으로부터 빛이 번쩍인다
약간 먼 곳에는 파란빛이 떨어진다
그리고 느껴지는 공감이 덧없다
소리와 냄새 속에서!

Till at thy chuckled note,
    Thou twinkling bird,
The fairy fancies range,
    And, lightly stirr'd,
Ring little bells of change
    From word to word.

 

킬킬대는 너의 울음소리 들으면서 땅을 간다
너 종달새야
요정들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살짝 움직인다
변화의 작은 종을 울려라
이 말을 다른 말로

For now the Heavenly Power
    Makes all things new,
And thaws the cold, and fills
    The flower with dew;
The blackbirds have their wills,
    The poets too.

 

따라서 지금부터 그 하늘의 권능이
만물을 새롭게 만든다
그리고 추위를 녹인다 그리고 채운다
꽃을 이슬로
이렇게 검은새들은 소원이 있다
시인들도 그러하다

 

 

◆테니슨의 아들 할램이 아버지의 작품을 선집, '테니슨의 시집'(The Works Of Tennyson)을 출판하였다. 오른쪽 이미지는 본 시집의 속페이지이다. <Hallam Lord Tennyson, The Works Of Tennyson, New York: The Macmillan Co., 1913, p.10>. (화중광야소장).

'알프레드 테니슨'(Alfred Lord Tennyson/1809-1892)은 19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의 '계관시인'(Poet Laureate)이다. 1850년 '윌리엄 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의 후임으로 계관 시인이 되었다.

그는 1809년 8월 6일 링컨셔의 서머비 마을에서 목회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 집안은 너무도 가난하여 열 두 남매들을 다 교육시킬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테니슨은 일곱 살의 어린 나이로 외가에 의탁되어, 그곳에 있는 루우드 초급 중학교에 다니며 온갖 서러움을 겪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에 그가 흠모한 영웅은 시인 '바이런'(Byron)이었다. 그가 15세 때에 바이런이 죽었다는 소식이 영국을 떠들썩하게 하였을 때, 그는 깊은 충격을 받았고, 집 근처 숲 속에 들어가 바위에다 '바이런이 세상을 떠나다'라는 글을 새겼다고 전하여지고 있다.

그는 타고난 시인으로, 여덟 살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고, 열 살 때에는 '포우프'(Pope)를 모방한 시를 여러 편 썼다. 열 여덟 살 때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 칼리지'에 입학하기 몇 달 전에 그는 그의 형 '찰스'(Charles)와 함께 102편의 시가 실린 '형제시집'(Poems by two brothers)를 펴냈다. 1830년에 '서정시집'(Poems, Chiefly Lyrical)을 펴냈지만, 좋은 평가를 얻지 못했다. 그 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깊이 사귀었던 친구 '핼럼'(Arthur Hallam)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약 10년간 그는 침묵을 지켰다. 1842년에 펴낸 '시집'(Poems)은 그 지위를 확고하게 해주었고, 1850년에 내놓은 '애도시'(In Memoriam, A. H. H.)는 대성공을 거두어 사랑하던 셀우드와 결혼할 수 있었고, '워즈워드'를 계승하여 계관시인이 되었다.

1855년에 '모오드'(Maud), 1859년에 '어가집'(Idylls of the King), 1864년에 '이노크 아든'(Enoch Arden), 1875년에 극작품 '메어리 여왕'(Queen Mary), 1876년에 '해롤드'(Harold), 1884년에 '베케트'(Becket) 등을 내놓았다. 1883년에 남작의 작위를 받았고, 1892년 10월 6일에 운명하여 '웨스터민스터 사원'에 안장되었다.

그는 '언어의 발견자' 또는 영국 시인 중에서 '음감이 가장 예민한 시인' 등으로 평하여지고 있을 정도로 언어 구사에 능하였다. 그는 시의 형식과 기교 면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 세심한 예술가였다. 그러나 어떤 때는 형식에 대한 집념이 지나쳐서 인공적이고 장식적인 '매너리즘'에 빠진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시인으로서 테니슨의 놀라운 특징은 대중을 끝까지 사로 잡았다는 사실일 것이다. 그러기에 그의 아름다운 조사와 운율로 이루어진 시들은 국내의 독자들에게도 애송되었다.

그리고 필자가 재학 중에 가장 깊은 감명을 받은 그의 시는 'Break, Break, Break'(부서져라, 부서져라, 부서져라)였다. 기회가 주어지면, 이 시를 옮겨 볼 것이다!!

[들리지 않는 음성 ㅡ The Silent Voices] 그리고 테니슨의 시 중에서 'The Silent Voices'(들리지 않는 음성)는 찬송곡으로 만들어졌다. 그의 여동생 '에밀리 레이디 테니슨'(Emily Lady Tennyson)이 작곡하였다. 이 찬송가는 1892년 10월 12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뤄진 테니슨의 장례식에 불려졌고, J. 프레데릭 브리지(J. Frederick Bridge)가 4부로 편곡한 것이다. 죽음을 앞둔 시인 자신의 애틋한 심정을 읊은 노래이다. 장례식용으로 불리워지면 좋겠다 싶어서 올린다!!

'들리지 않는 음성 ㅡ The Silent Voices'
알프레드 테니슨 지음 ㅡ 정재선 옮김

WHEN the dumb Hour, cloth’d in black,
소리없는 시간이 검은 옷을 입을 때

Brings the Dreams about my bed,
나의 침상 주위에 꿈들을 가져다 준다

Call me not so often back,
그리 자주 나를 회상시키는 것도 아닌데

Silent Voices of the dead,
죽은 자의 들리지 않는 음성이

Toward the lowland ways behind me,
나의 뒤편 낮은 길들로 향한다

And the sunlight that is gone!
그리고 사라진 햇빛이

Call me rather, silent Voices,
오히려 나를 부른다 들리지 않는 음성으로

Forward to the starry track
별 발자취따라 앞으로

Glimmering up the heights beyond me
나를 지나 높은 곳 위에 갸날픈 빛으로

On, and always on!

계속 비춘다 그리고 항상 그렇게 비춘다
!

◆테니슨의 아들 할램이 정리, 발행한 악보이다. <Hallam Lord Tennyson, The Works Of Tennyson, New York: The Macmillan Co., 1913, p.1006-1007>. (화중광야소장).

 

<Created.20110414> <Updated/201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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