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중광야제공 - 가정예배가이드8] 그 말씀이 나를 향하여 1

펄펄 살아 움직이는 말씀을 느끼다!

<열왕기상 8:27-30>

글/ 제미마 정

성경을 읽기란, 그것도 매일같이는 참 쉬운 것 같으면서도 쉽지 않은 일임을 고백한다. 읽다보면 그 말씀이 꿀처럼 달고 맛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하루 이틀 게으름을 피우다보면 성경을 손에 들고 있지 않는 날도 많음을 크리스찬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겪어 보았을 것이다.

최소한 일년, 일독이라도 해보고자, 난 교회에서 올해 초에 나눠주었던 ‘성경읽기표'를 활용하여 그에 따라서 읽고 있다. 4월부터는 그 순서에 따라 ‘열왕기상'에 접어들었다.

중요한 혹은 유명한 몇몇 사건들로만 알고 있던 구약의 내용이 점점 틀을 잡아가고 머리에 그려지고 있음을 감사하며,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 다윗의 시대를 지나, 지혜의 왕 솔로몬의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솔로몬은 어찌나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는지...

왕이 된 후 그는 다른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고 오직 그 많은 백성들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명철과 지혜만을 구하였고, 일신상의 부귀영화나 안위를 바라지 않은 솔로몬에게 하나님은 크게 기뻐하시며, 그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지혜와 명철을 허락하심과 더불어 모든 '복주심'(blessing)을 쏟아 주셨다.

그 솔로몬이 드디어 하나님을 위한 성전을 짓게 된다. 출애굽하여 무려 480년 만에 솔로몬의 때에 성막이 아닌 하나님을 모실 성전을 짓게 되는 것이다. 성전의 건축과정도 어찌나 정성스럽고 아름다운지...

모든 원재료들(백향목과 원석)도 먼 레바논에서부터 직접 운송해오고, 놋 기술자 히람(Hiram)을 불러 그에게 기둥들과 놋바다들도 만들게 하였고, 성전의 기구들은 모두 금을 입혀 만들었으니 직접 보지는 못했더라도 심히 눈부시게 아름다운 성전이었을 것임을 짐작할 수가 있다. 그 성전을 모두 건축한 후 솔로몬이 하늘을 향하여 두 팔을 벌린 채 기도를 하는, ‘열왕기상' 8장을 읽어가는 중이었다. 27절을 읽어 내려가던 무렵, 갑자기 속에서 뭉클하고 무언가 솟아올라왔고, 이내 내 두 눈에는 눈물이 가득 차 올라왔다.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성경책 위에 떨어져 내렸다.

본문 <한글킹제임스성경>의 <열왕기상 8장 27절-30절>이다:
(한글개역개정판성경으로는 이와 같은 느낌이 살지 않음을 꼭 비교해보기를 권한다)

8:27그러나 하나님께서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보소서, 하늘과 하늘
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수용할 수 없거늘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전은 얼
마나 못미치겠나이까?

8:28오 주 나의 하나님이여, 주님에게서는 주의 종의 기도와 그의 간구를 유
념하시고 주의 종이 오늘 주 앞에서 기도하는 부르짖음과 기도에 경청
하소서.

8:29주의 눈을 이 집을 향하여, 즉 주님에게서 ‘내 이름이 거기에 있으리라.'
고 말씀하신 그 곳을 향하여 밤낮 여시어 주의 종이 이 곳을 향하여 드
리는 기도에 경청하소서.

8:30주의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 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 그 간구
에 경청하시고, 주의 처소 하늘에서 들으시며, 주님에게서 들으실 때에 용서
해 주소서. (열왕기상 8:27-30/ 한글킹제임스성경)

'그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다 포용할 수 없거늘, 그런 분이 어찌 이런 건축물에 만족하시겠느냐고 솔로몬은 고백한다. 그리도 아름답게, 그리도 모든 정성을 다하여서 최대한 화려하게 꾸미고 지어내었건만, 주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님을, 하나님은 그 곳에서 거주하신다는 것은 상상할 수 도 없을 만큼 크고 위대하신 분이심을, 그런 하나님이 그 성전에서 거주하신다는 그 사실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것 인지가 <27절>의 말씀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 성전이 단순한 건물을 가리킴이 아니라 사람인 우리 자신임을 깨달을 때, 그 놀라움은 배가된다.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에 거하심에도 모자라실 그 분이 이 작고 보잘 것 없는 내 안에 거하시며, 나와 언제나 교통하시고 나에게 귀 기울이고 계시고 있다는 이 놀라운 사실에 어찌 전율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실로 멋진 구절이 아닐 수 없다.

솔로몬은 주님에게 간구한다. 주의 종의 부르짖음과 간구하심을 유념하시고, 귀담아 들어 달라고 주님에게 그렇게도 간구한다. 귀담아 들어 달라는 말이 <28절>부터 <30절>까지 계속 나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간구와 기도를 ‘이루어' 달라는 말이 아닌, ‘경청해' 달라...잘 들어달라는 것,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그 마음을 다해 정성스럽게 들어주고 있다는 것, 그것만큼 위로가 되고 평안한 일이 있을까. 내 이름이 거기에 있으리라고 말씀하신 그 곳, 바로 이 집을 향하여 고할 때 언제나 귀담아 들어 주소서...이 얼마나 감동의 북받침이 있었던지! 이 집, 그것은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이 아니라, 바로 지금 내가 있는 ‘이곳'임이 그대로 와 박히는 것이었다.

순간, 나는 성경속의 활자들이 종이 위를 벗어나 펄펄 살아 움직임을 온 몸 가득 느낄 수가 있었다. 실로 몇 천년 전의 말씀이 단순한 활자로서 내 시야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내 온 몸 구석구석, 마디마디, 세포 하나하나에까지 콕콕 살아서 박히는 것이 느껴졌고, 그 위대함에 감사의 기도와 눈물이 절로 흘러나올 수밖에 없었다. 진정 33년 내 생애에서 처음 겪는 느낌이었다. 그 동안 기도하면서, 혹은 찬양하면서 흘린 눈물이나 받은 감동과는 또 다른 귀한 역사이심을 마음 가득히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 살아 움직이는 ‘레마'(ημα) 말씀이 아니겠는가. 성경책이라는 종이와 활자를 통해 하나님이 내게 리얼로 바로 꽂아 내려주신, 생생하게 날것 그대로 살아 움직이는 말씀, 진정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였다.

<
30절>의 마지막 구절...주의 처소 하늘에서 들으실 때 용서해 주소서...용서해 주소서...아, 얼마나 심플한 고백인가. 아무리 씻어도 씻어지지 않는 죄인일 수밖에 없는 나를, 우리를 용서해 주소서...이 한마디로 또 나의 모든 것을 회개하게 하시는 주님...‘용서해주소서'를 되 뇌이며 얼마나 울었던지...그 울음과 함께 또 내 안의 더러움이 얼마나 씻겨 내려갔던지...

이 구절을 읽기 전, 늦은 저녁 무렵, 엄마와 함께 기도를 드렸던 참이었다. 너무나도 곤고한 삶이지만, 그래도 그 만큼 주님이 사랑하심을 깨닫고, 더욱 감사하며 나아갈 수 있기를, 이 세상에 소망을 두지 않고 오직 그 아버지의 그 왕국(The Kingdom of the Father)에 두고 나아갈 수 있기를 눈물로 기도드렸었는데, 진정 이 <열왕기상 8장>의 말씀은 나의 마음을 솔로몬이 대신 그대로 대변하고 있음이었다.

진실로, 진실로 성경은 위대하다.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이와 같은 것은 없으니, 그 무엇이 두렵고 어려울까.
살아계신 그 아버지 하나님과 평생 이렇게 함께 하고 싶다.'
'
주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2008.4.3/ Jemima Chung>


[부록1] [킹제임스성경설교듣기] 화중광야 홈페이지 왼쪽배너 <정재선 목회자의 King james 설교>-->1999-->쓰임받는 죄인들(열왕기상 5:7-18/ 에베소서 2:20-22)

[부록2] <열왕기상 8장 27절-30절> 킹제임스 화중광야역:

8:27But will God indeed dwell on the earth? behold, the heaven and heaven of heavens cannot contain thee; how much less this house that I have builded? 
8:27그러나 하나님이 실제로 이 땅 위에 거주하시겠나이까? 보소서, 그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님을 포용할 수 없거늘, 하물며 내가 건축해 놓은 이 집은 얼마나 못미치겠나이까?
 
8:28Yet have thou respect unto the prayer of thy servant, and to his supplication, O LORD my God, to hearken unto the cry and to the prayer, which thy servant prayeth before thee to day: 
 
8:28그러나 오 주 나의 하나님이시여, 주님은 주의 종의 기도(하나님을 향한 모든 마음의 생각들/하나님에 중심)와 그의 간구(은혜/필요한 것에 중심) 유념하시고, 주님의 종이 오늘 주님 앞에 기도하는 이 부르짖음과 이 기도를 향하여 귀담아 들으소서.
 
8:29That thine eyes may be open toward this house night and day, even toward the place of which thou hast said, My name shall be there: that thou mayest hearken unto the prayer which thy servant shall make toward this place. 

8:29이는 주님의 두 눈을 이 집 위에(upon/uber=페쉬타역본,루터역본), 곧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나의 이름이 거기 있을 것이라'고 하신 그 곳 위에 밤이고 낮이고 열어두시기 위함이요, 주님의 종이 이 곳 위에서 드리게(다니엘 6:10에서 성취) 될 그 기도를 향하여 주님이 귀담아 들으시게 하기 위함이나이다.
 
8:30And hearken thou to the supplication of thy servant, and of thy people Israel, when they shall pray toward this place: and hear thou in heaven thy dwelling place: and when thou hearest, forgive.

8:30그러니 주님의 종과,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 곳 위에서 기도할 때, 주님은 그 간구에 귀담아 들으소서. 그리고 주님의 거주지 하늘 안에서 들으소서. 그리고 주님이 들으실 때, 용서해 주소서. (열왕기상 8:27-30/ KJV화중광야역)

[부록3] 성전은 하나님이 찾으시는 '잃은자' 곧 '십일조의 그림자'이다. 광야 땅 안에서는 '성막'을 통해서 '이동식 성전'이었고, 카나안 땅에 입성한 후, 다윗과 솔로몬을 통해서 '고정식 성전'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이 고정식 성전이 점점 변질되어 감을 주 하나님은 <말라기>에서 닫아 버리셨다. 그후 그 말씀의 부재가 약 430년간 지속된 후에 여전히 율법에 빠져 버린 유태인들의 종교행위에 반론을 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성전은 성취되었고, 이 성전을 허물고 삼일 만에 재건하신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율법에 위반된다고 유태인들이 고소하기에 이르렀고, 예수님은 하나님을 모독하였다는 죄목으로 골고다 그 나무 위에 달려 돌아가셨다. 이것은 고정식 성전이 예수님에게로 옮겨지신 것으로서, 성전의 의인화가 완성된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 진리를 깨닫고는, 살아계신 하나님이 찾으시는 '잃은자' 곧 '참십일조'가 '성전'임을 선포하기에 이른다(고린도전서 3:16-17; 고린도후서 6:16). 이처럼 성전의 참다운 의미는 '살아서 움직이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인 것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끝내 주후 70년에 로마군대로 인해서 이 '고정식' 예루살렘의 성전을 완전히 허물어 버리신 것이다. 그런데...지금도 유태교 열성주의자들과 시온주의자들은 성전을 재건축하려고 '중동의 평화'를 내세우면서, 실질적으로는 위기 및 전쟁 속으로 몰아세우고 있는 것이니...아무리 저들이 '평화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peace) 합리화를 내세워도, 그 속에는 진정한 '평화'가 존재하지 않음이다. 이 평화는 사탄의 '조작품인 통일교'가 만들어 낸 '평화통일가정당'(2008.3.4)으로서, 지금 우리 이 한반도 강토 안에도 이미 침투되어서, 지금은 공공연하게, 특히 이번 4월 9일 총선거를 이용해서 저들의 '가면'을 하나하나씩 벗어던지고 있으니, 우리가 어찌해야 할꼬...우매한 백성인지...이러한 암약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있는 대한민국 아니 한민족의 뿌리를 내려받은 종교적 기독인들이여! 그래서 주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눈물을 흘리고 계시나보다(예레미야 14:17)...'주님, 저의 눈물을 주님의 병(甁) 속에 담아주소서!'...(앞으로 '성전'에 관해서는 별도 주제에서 자세하게 풀어질 것임). 샬롬.

<Updated/200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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