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중광야제공  가정예배 가이드 5 ] - 2007년 송년예배

고니의 울음 소리와 사도 바울의 고별송(告別頌)!!

글/ 정재선 목회자


4:5그러나 너는 모든 일들에 깨어서, 고난들을 견디며, 전도자의 그 일을 행하며, 네 사역을 완수하라.
4:5But watch thou in all things, endure afflictions, do the work of an evangelist, make full proof of thy ministry.

4:6이는 내가 이미 제물로 드려질 준비가 되어있고, 나의 떠날 때가 가까웠도다.
4:6For I am now ready to be offered, and the time of my departure is at hand.

4:7내가 한 선한 싸움을 싸워 왔고 내가 나의 달려갈 길을 마쳤으며 그 믿음을 지켜왔으니,
4:7I have fought a good fight, I have finished my course, I have kept the faith:

4:8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한 면류관이 마련되었으므로 의로운 심판관이신 주님께서 그 날에 그것을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그 분의 나타나심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이라. (디모데후서 4:5-8/ KJV화중광야역)
4:8Henceforth there is laid up for me a crown of righteousness, which the Lord, the righteous judge, shall give me at that day: and not to me only, but unto all them also that love his appearing. (2Timothy 4:5-8/ KJV)

새 중에서 가장 듣기 거북스런 소리가 비둘기 울음소리이다. 비 오는 날 처마 밑에서 구구대며 우는 소리는 처량하기 그지없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인생 중에서 가장 들을 만한 새 소리가 있다고 한다. 바로 '고니의 울음소리'이다. 고니(백조)는 평생 죽기 직전에 단 한번 우는데, 이 '울음소리'를 듣게 되는 자는 누구든지 그렇게 뭐라 말로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평생 잊을 수 없을 만큼 메이고 사무친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니의 울음소리'가 새 중에서 가장 귀하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바울의 '마지막 고별송'(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너는 모든 일들에 깨어서, 고난들을 견디며, 전도자의 그 일을 행하며, 네 사역을 완수하라. 이는 내가 이미 제물로 드려질 준비가 되어 있고, 나의 떠날 때가 가까웠도다. 내가 한 선한 싸움을 싸워 왔고 내가 나의 달려갈 길을 마쳤으며 그 믿음을 지켜 왔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한 면류관이 마련되었으므로 의로운 심판관이신 주님께서 그 날에 그것을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그 분의 나타나심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이라.

지금 두 번째로 마지막 로마 지하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은 곧 황제 네로에 의해서 처형될 것임을 확신하고서, 마지막으로 영적인 아들 디모데에게 자신의 '울음소리'를 전하고 있는것이다. 바로 위 본문이 그의 마지막 울음소리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도자로서, 1) '한 선한 싸움을 싸워 왔고.' 2) '달려갈 길을 마쳤으며,' 3) '그 믿음을 지켜 왔으니,' 이제 마지막 남은 것은 이 생을 거두고 여기를 떠나는 것이다. 여기서 '떠남'은 무슨 의미인가?

영적으로 복음의 사슬에 매여 왔고, 육체적으로도 감옥 안에서 쇠사슬에 매어 있는 것이다. 이제는 그의 사명을 다 이루었으니, 남은 것은 떠나는 일 뿐인 것이다.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위로 향하여 자유로이 풀리는 상태인 것이다.' (헬라어/아나뤼오(αναλυω)=아나(ανα=위로 향하여) +뤼오(λυω=풀다, 자유케 하다).

머언 항해를 한 사공이 어느 한 항구에 정박해 있다. 뱃고동 소리가 들려 온다. 그리하면 출항할 준비를 서두른다. 바로 그의 고향으로 돌아감을 알리는 뱃고동 소리인 것이다. 바울의 고별송(울음소리)요, 고니의 '울음소리'인 것이다.

이 뱃고동 소리가 들리면, 서글픈 마음이야, 아쉬운 미련이야 얼마나 많겠는가 만은, 그 항구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을 가슴 속에다 새기면서, 뱃사공은 떠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바로 여기서 '떠남'은 고향으로 돌아감을 의미하니, 곧 '쉼'을 의미하는 것이다. 주님께서 마련해두신 의(義)의 한 면류관을 받으러 마지막 본향으로 가는 것이다. 이것은 육체적으로는 죽음을 의미하지만, 실제로는 죽음에서 벗어나서 영존하는 새로운 생명에로의 전환인 것이다.

하루에 155,000명이 죽어간다는 통계가 있다. 그 속에 우리는 점점 다가가고 있는 오늘의 이 순간이...살아서 숨을 쉴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받아들이자...어쩌면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다시는 되살리고 싶지 않을 엄청난 사건들이 휘몰아쳤던 2007년도...서너시간 지나면 역사 속으로 살아진다. 이 시간이 지나면 2008년이 열린다...새해에는 그 동안 움츠렸던 나래를 활짝 펴서 비상해보련다!! 그러나 가히 평탄하리만치 예표되는 징조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기에 우리네 인생은 멋있게 생을 마감하는 준비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하리라...샬롬!!

<Updated/200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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