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중광야 스페셜] 주 하나님, 지금 '범상치 않은' 이 강토의 적화를 막아주시고, 이 나라를 구해주소서!!

흔들리는 나의 조국 앞에

글/ 정재선 목회자


Be sober, be vigilant; because your adversary the devil, as a roaring lion, walketh about, seeking whom he may devour: (1 Peter 5:8 KJV)

정신 차려라, 깨어 있으라. 이는 너희 대적 그 마귀가 울부짖는 사자 같이, 그가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니고 있음이라. (베드로전서 5:8, KJV화중광야역)



▲토마스 그레이 (The Works of Thomas Gray, London: Harding, Triphook, and Lepard, 1825, p.8.)

토마스 그레이(Thomas Gray) - 토마스 그레이(1716-71)는 18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시인의 한 사람이다. 그의 시의 특징을 간략하게 살펴본다: 그는 자신의 시를 통해서 사색에 잠긴 고독한 화자(話者)가 바로 그레이 자신의 개인적인 딜레마의 극적인 투영임을 선언하였다. 그리고 그 자신의 감정에 의해 채색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의 시들은 고백이 아니라 죽음과 삶의 비애, 그리고 인간운명의 신비를 탐구한 공적인 성찰이었다.

그의 작품 중에서는 '어느 시골 예배당 묘지에서 쓴 비가'(Elegy Written in a Country Churchyard)가 가장 뛰어나다. 그것은 그의 시 중에서 많은 사람의 공감을 샀고, 그리고 여러 나라의 말로 번역이 되어 알려진 유일한 시이다. 이 시는 필자가 재학 중에 배웠고 아끼던 시이기도 하였다.

그런데 필자가 이 시를 떠올린 이유가 있다. 오늘 북한 집단이 또 다시 '핵실험'을 하였다는 사실에...문득 뇌리를 스쳐가는 어떤 '이미지리(Imagery)'가 흔들어 깨우는 것이었다. '드디어 올 것이 오고 말았다'는 '억눌림'에 순수하게 물러날 수 없다는 '낮은 자존감'이 태동되었고, 비록 타국인의 시(詩)이지만, 그것이 너무나도 섬세한 기교를 통하여 지금 우리 조국 한반도가 겪고 있는 풍랑과 위태한 파도 속에서 공통된 인간성에 호소하기 때문이다.

좀 싯귀가 길더라도 인내로써 끝까지 읽어주시리라 믿는다. 샬롬. (2009.5.25/ 밤에)




조종(弔鐘) - 만가(輓歌)

ELEGY WRITTEN IN A COUNTRY CHURCHYARD

어느 시골 예배당 묘지에서 쓴 비가(悲歌)

1
THE curfew tolls the knell of parting day,
The lowing herd wind slowly o'er the lea,
The ploughman homeward plods his weary way,
And leaves the world to darkness and to me.

만종(
鐘/취침종)은 사라져가는 날의 조종(弔鐘)을 울리고
소떼는 나직하게 울면서, 느리게 풀밭을 지나간다.
밭가는 사람은 지친 걸음으로 터벅터벅 집으로 가고
이 세상엔 어둠과 나만이 남는다.

2
Now fades the glimmering landscape on the sight,
And all the air a solemn btillness holds,
Save where the beetle wheels his droning flight,
And drowsy tinklings lull the distant folds ;

이제는 눈앞에서 가물거리는 정경도 사라지고
엄숙한 고요가 온 세상을 감싼다.
다만 풍뎅이가 붕붕거리며 날아가고
졸리운 종소리가 먼 양의 우리를 달래어 줄 뿐이다.

3
Save that from yonder ivy-mantled tower,
The moping owl does to the moon complain
Of such as, wand'ring near I.er secret bower.
Molest her ancient solitary reign.

또한 저기 넝쿨로 덮인 탑에서
투정하는 올빼미가, 그의 비밀의 초당 근처를
배회하면서 그의 오랜 고독의 영역을
침범하는 사람들을, 달에게 불평할 뿐이다.

4
Beneath those rugged elms, that yew-tree's shade,
Where heaves the turf in many a mould'ring heap,
Each in his narrow cell for ever laid,
The rude Forefathers of the hamlet sleep.

저 무성한 느릅나무 밑 주목의 그늘 아래,
잔디가 수많은 부패하는 덤으로 솟아오른 곳에
각기 자기의 좁은 방 속에 누워
마을의 소박한 선조들이 잠들고 있다.

5
The breezy call of incense-breathing Morn,
The swallow twitt'ring from the straw-built shed,
The cock's shrill clarion, or the echoing horn,
No more shall rouse them from their lowly bed.

향기로운 아침의 미풍의 부름도,
짚으로 지은 오두막집에서 지저귀는 제비도
닭의 날카로운 나팔소리도, 또는 메아리치는 뿔피리도
이들을 그 초라한 잠자리에서 깨우지 못하리라.

6
For them no more the blazing hearth shall burn,
Or busy housewife ply her evening care:
No children run to lisp their sire's return,
Or climb his knees the envied kiss to share.

그들에게는 타오르는 난로도 이제는 꺼지고
분주한 아내가 저녁 일에 열중하지 않을 것이며
자녀들이 아버지의 귀가를 어린 목소리로 반기지 않으며
서로 다투어 입맞추려고 그의 무릎에 기어오르지 않으리라.

7
Oft did the harvest to their sickle yield,
Their furrow oft the stubborn glebe has broke ;
How jocund did they drive their team afield!
How bow'd the woods beneath their sturdy stroke!

수없이 추수가 그들의 낫으로 거두어졌고
그들의 밭갈이가 자주 모진 땅을 깨뜨렸었다.
얼마나 즐겁게 소를 몰아 밭을 갈았던가!
그들의 강인한 도끼질에 얼마나 숲이 넘어졌던가!

8
Let not Ambition mock .their useful toil,
Their homely joys, and destiny obscure;
Nor Grandeur hear with a disdainful smile,
The short and simple annals of the Poor.

야심은 그들의 값있는 노동을,
그들의 소박한 즐거움과 이름없는 운명을 비웃지 말라.
영화(榮華)도, 빈민의 짧고 단순한 경력을
조롱의 미소로 듣지 말아라

9
The boast of heraldry, the pomp of power,
And all that beauty, all that wealth e'er gave,
Awaits alike the inevitable hour.
The paths of glory lead but to the grave.

문장((紋章)의 자랑과, 권력의 영화,
그 모든 아름다움과 부(富)가 준 그 모든 것을,
피할 길 없는 그 시간이 꼭 같이 기다린다.
영광의 길은 오직 무덤으로 갈 뿐이다.

10
Nor you, ye Proud, impute to these the fault,
If Memory o'er their tomb no trophies raise,
Where through the long-drawn aisle and fretted vault
The pealing anthem swells the note of praise.

또한 너, 교만도, 이들에게 흠을 잡지 말아라.
기억이 그들의 무덤 위에 기념비를 세우지 않고
긴 통로와 우뢰 무늬의 둥근 청정 아래서
칭찬의 노래가 울려퍼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11
Can storied urn or animated bust
Back to its mansion call the fleeting breath?
Can Honour's voice provoke the silent dust,
Or Flattery soothe the dull cold ear of Death?

이력을 새긴 묘비나, 살아있는 듯한 동상이
사라져가는 입김을 그 집에 소환할 수 있겠는가?
칭찬의 목소리가 말없는 흙을 감동시킬 수 있겠는가?
아첨이 죽음의 둔하고 찬 귀를 달래줄 수 있겠는가?

12
Perhaps in this neglected spot is laid
Some heart once pregnant with celestial fire;
Hands, that the rod of empire might have sway'd,
Or wak'd to ecstasy the living lyre.

다분히, 돌봐주는 사람 없는 이곳에
한때는 거룩한 불꽃을 품었던 어떤 마음이,
또는 제국의 지휘봉을 휘두르거나, 살아있는 칠현금을 일깨워,
황홀케 할 수도 있었던 손이 잠자는 지도 모른다.

13
But Knowledge to their eyes her ample page,
Rich with the spoils of time, did ne'er unroll;
Chill Penury repress'd their noble rage,
And froze the genial current of the soul.

그러나 지식은 그들의 눈에 시간의
전리품이 가득한 풍만한 책장을 펼쳐 주지 않았고
냉혹한 가난이 그들의 고귀한 감격을 억눌렀고
혼의 창조력을 얼어붙게 했다.

14
Full many a gem of purest ray serene,
The dark unfathomed caves of ocean bear;
Full many a flower is born to blush unseen,
And waste its sweetness on the desert air.

고요한 맑은 빛의 수많은 옥석이
어둡고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의 동굴 속에 잠겨 있고
많은 꽃들이 보는 이 없이 붉게 피어
황야에 그 향기를 헛되이 뿌린다.

15
Some village-Hampden, that with dauntless breast
The little tyrant of his fields withstood;
Some mute inglorious Milton here may rest,
Some Groin-veil guiltless of his country's blood.

굽힘없는 용기로 그의 농장의 작은 폭군에
대항했던 마을의 한 함프덴이,
어떤 말 없고 빛나지 못한 밀턴이,
또 나라의 피에 대한 죄없는 크롬웰도, 여기에 잠잘지도 모른다.

16
Th' applause of list'ning senates to command,
The threats of pain and ruin to despise,
To scatter plenty o'er a smiling land,
And read their history in a nation's cyca,

경청하는 상원의원들의 갈채를 독점하며,
고통과 파괴의 협박을 무시하고,
미소짓는 나라 사람에게 많은 돈을 희사하며
국민의 눈으로 그 역사를 읽는 일은

17
Their lot forbade : nor cuvumscrib'd alone
Their growing virtues, but their crimes confin'd;
Forbad to wade through slaughter to a throne,
And shut the gates of mercy on mankind,

그들의 운명이 금했다. 그들의 커져 가는
미덕뿐 아니라 또한 그들의 죄악도 제한했다.
유혈의 강을 건너 왕위에 이르는 것도,
또 인류에게 자비의 문을 닫는 것도 금했다.

18
The struggling pangs of conscious truth to hide,
To quench the blushes of ingenuous shame,
Or heap the shrine of Luxury and Pride
With incense kindled at the Muse's flame.

양심의 괴로운 가책을 감추고
정직한 창피의 무안을 억누르거나
사치와 교만의 신전에
시신의 불꽃으로 향을 올리는 일도 금했다.

19
Far from the madding crowd's ignoble strife,
Their sober wishes never learned to stray;
Along the cool sequester'd vale of life
They kept the noiseless tenor of iheir way.

광란한 군중의 더러운 싸움에서 멀리 떠나,
그들의 근실한 소원은 빗나갈 줄을 몰랐고
차고 외떨어진 인생의 골짜기에 따라
그들 자신의 조용한 길을 걸어갔다.

20
Yet e'en these bones from insult to protect
Some frail memorial still erected nigh,
With uncouth rhimcs and shapeless sculpture deck'd,
Implores the passing tribute of a sigh,

그러나 이러한 뼈라도 수모를 당하지 않도록
빈약한 묘석이 가까이에 세워지고
서투른 시구와 모양 없는 조각으로 꾸며져서
지나가는 사람의 한숨의 공양을 바라고 있다.

21
Their name, their years, spelt by th' unlettered muse,
The place of fame and elegy supply:
And many a holy text around she strews,
That teach the rustic moralist to die.

학식없는 시전이 쓴 그들의 이름과 나이가
명성과 비가(悲歌)를 대신한다.
그리고 그가 사방에 써 놓은 성구는
시골의 도덕가에게 죽는 법을 가르친다.

22
For who to dumb Forgetfulness a prey,
This pleasing anxious being e'er resign'd,
Left the warm precincts of the cheerful day,
Nor cast one longing, lingering look behind?

어느 누가 말없는 망각의 제물로서
이 즐겁고 걱정스런 삶을 체념하고,
유쾌한 날의 따뜻한 뜰 안을 떠난 일이 있으며,
그립고 아쉬운 눈으로 한번 되돌아보지 않았던가?

23
On some fond breast the parting soul relies,
Some pious drops the closing eye requires;
E'en from the tomb the voice of Nature cries,
E'en in our ashes live their wonted fires.

떠나가는 혼은 어떤 사랑하는 가슴에 의지하고
닫혀가는 눈은, 어떤 효도의 눈물을 구한다.
무덤에서조차도 자연의 목소리가 부르짖는다.
잿속에서 조차도 그들의 불은 여느 때와 같이 탄다.

24
For thee, who, mindful of th' unhonour'd dead,
Dost in these lines their artless tale relate;
If chance, by lonely contemplation led,
Some kindred spirit shall inquire thy fate.

이름없이 죽은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이 시행으로 그들의 소박한 얘기를 전하는 그대를 위하여,
만약 혹시 외로운 생각에 이끌려
성격이 비슷한 어떤 사람이, 그대의 운명을 물어본다면

25
Haply some hoary-headed swam may say:
"Oft have we seen him at the peep of dawn
Brushing with hasty step the dews away
To meet the sun uoon the upland, lawn.

어떤 백발의 시골사람이 답할지도 모른다.
'새벽 동이 틀 때 자주 그를 봤었지요.
서두르는 발걸음으로 이슬을 헤치면서
언덕 위의 잔디밭에서 해를 맞이하는 것을.

26
"There at the foot of yonder nodding beech
That wreathes its old fantastic roots so high.
His listless length at noontide would he stretch,
And pore upon the brook that babbles by.

저기 고개 숙인 너도밤나무 아래에
그 오래된 기괴한 뿌리가 땅위에까지 얽힌 곳에
낮에는 길게 축 늘어져 누워
지저귀며 흐르는 시냇물을 바라봤소.

27
"Hard by yon wood, n.nv smiling as in scorn,
Mutt'ring his wayward fancies he would rove;
Now drooping, woful wan, like one forlorn,
Or craz'd with care, or cross'd in hopeless love.

'저 가까운 숲 속에서, 때로는 비웃듯이 미소짓고
걷잡을 수 없는 공상을 중얼거리며 돌아다니는가 하면,
또 때로는 버림받은 사람처럼, 고뇌어린 창백하게 고개 숙였소.
또는 근심으로 미치거나, 이루지 못한 사랑에 빠진 것처럼.

28
"One morn I miss'd him on the customed hill,
Along the heath and near his favouiite tree
Another came ; nor yet beside the rill,
Nor up the lawn, nor at the wood was he;

어느 아침, 여느 때의 언덕에, 그는 보이지 않았소.
들판에도, 또는 그가 늘 가던 나무 근처에도,
또 하루가 지나도, 시냇가에나
언덕 위의 잔디밭에서, 숲 속에도 그는 없었소.

29
"The next with dirges due in sad array
Slow through the church-way path we saw him borne.
Approach and read (for thou can'st read) the lay,
Grav'd on the stone beneath yon aged thorn."

다음날 애도의 노래도 서러운 행렬을 지어
예배당 길로 천천히 운반됨을 보았소.
가까이 가서 읽어 보시오(당신은 글을 알테니까)
저 가시나무 고목아래 돌에 새겨진 시구를.'


[비문 - 碑文]

HERE rests his head upon the lap of Earth,
A Youth to Fortune and to Fame unknown;
Fair Science frown'd not on his humble birth,
And Melancholy marked him for her own.

여기 그의 머리가 대지의 무릎을 베고 쉬고 있다.
재산과 명예를 알지 못했던 한 청년이,
비천한 태생이나 학예가 얼굴 흘기지 않았고
우울이 자기 것으로 그를 점찍어 놓았다.


Large was his bounty, and his soul sincere,
Heaven did a recompense as largely send;
He gave to Misery all he had a tear,
He gained from heaven ('twas all he wished) a friend.

그의 너그러움은 컸고 그의 혼은 성실했다.
하늘도 마찬가지로 큰 보상을 내려 주었다.
그는 불행한 이에 그가 가진 모든 것인 눈물을 주었고,
하늘에서는(그가 바랐던 오직 하나인) 한 친구를 얻었다.


No farther seek his merits to disclose,
Or draw his frailties from their dread abode
(There they alike in trembling hope repose),
The bosom of his Father and his God.

이 이상 그의 장점을 밝히려 하지 말고
그 약점을 그 두려운 거처에서 끌어내리지 말라.
(그곳에서 그들은 다같이 떨리는 희망으로 쉬고 있다.)
그의 아버지, 곧 하나님의 품속에서.


<Created/20090525> <Updated/200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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