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화중광야 그레이트스페셜 ㅡ 킹제임스성경 히든스토리] 1611년에 발간된 <킹제임스성경> 초판은 200부 정도의 한정으로 인쇄되었습니다!!

THE MAKING OF THE KING JAMES BIBLE
킹제임스성경의 형성과정

<킹제임스역본>(KING JAMES VERSION)은 누가 번역하였나? [3]

글/ 정재선 목회자



1568년에 발행된 초판 <비숍성경>(Bishops' Bible)은 <그레이트성경>(Great Bible)의 개정판이었다. 이 성경은 대규모의 영국 비숍들로 구성된 한 위원회에 의해서 번역되었기 때문에 <비숍성경>이라 명명되었다. 번역은 주로 비숍(감독) '매튜 파커'(Matthew Parker)가 주도하였다 해서 '파커역본'(Parker Version)이라고도 불린다. 본래는 <제네바성경>(Geneva Bible=비권위 성경/an unauthorized Bible)을 대치시킬 목적으로 발간되었지만, <비숍성경>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그대신에 1611년에 <킹제임스성경>이 발행되었다. 이 성경은 <비숍성경 1602판>을 번역저본으로 사용하였다. 이는 제임스 왕의 명령이었다. 그는 1602년판 <비숍성경>을 제본하지 않은 채 40권을 <킹제임스성경 번역자들>에게 보내주었고, 그 성경들로 '번역저본'으로 활용토록 하였던 것이다.

1604년부터 시작된 번역은 1610년에 끝났다. 그리고 제임스 왕은 그 번역원고를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에게 건네주었다. 마지막 검토하라는 명령이었다. 그런데 그는 무슨 영문인지 그 번역원고를 받아쥐고는 1년 동안 사장시켜 놓았다. 베이컨에 대한 뒷이야기는 심각할 정도 그 이상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사생아설, 세익스피어의 실존 인물설, 그리고 예수회 연관설 등등...아무튼 흑막의 사람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그리하여 1610년에 발행되어야 할 성경이 1년 늦게 1611년에 빛을 보게 된 것이란다. 발행일은 '5월 2일'과 '5월 6일' 두 가지 설이 있다. 그런데 캠브리지대학교의 '데이비드 노턴'(David Norton) 교수는 <킹제임스성경>은 정확하게 <1612년>에 발행되었다고 주장한다. 특히 그는 <비숍성경>의 <1568 초판>과 <1602판>의 번역이 다름이 자주 나타난다고 증거하고 있다. [David Norton, A Textual History of The King James Bible, Edinburgh: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5, p.35-36].

참으로 복잡하다. 아무튼 <킹제임스성경>에 관해 연루된 '비사'가 엄청나다 하겠다. 이런 류의 이야기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한다 판단되었기에...차후에 어느 주제에서 필히 언급할 필요시에만 한하여 공개하기로 한다. 그래서 본글에서는 오로지 <킹제임스성경 형성과정>에 한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본 자료를 통해서 숨겨져 온 새로운 역사적 진실이 발견되고, 필히 수정해야 할 것은 앞으로 계속 보정해 나갈 것입니다!!

◆위 이미지에서 보듯이 <킹제임스성경 1611초판>(왼쪽)과 <비숍성경 1602판>(오른쪽)의 '판형이 동일함'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더욱이 'T'자의 문양도 동일하다. (화중광야 소장).


앞에서 이미 언급하였듯이, 2011년은 1611년 5월 2일(혹은 5월 6일)에 영국에서<킹제임스성경 1611초판>이 발행된 지 400주년이 되는 해이다. 혹여 <킹제임스성경 1611초판>의 번역 저본이었던 <비숍성경 1602판>의 '영인본'(Facsimile Reproduction)을 손꼽아 고대하였었다. 바로 이 성경이다:

◆미국 어느 '크리스천대학교'의 도서관에 진열 중인 <비숍성경 1602판>이다. 미국의 한 네티즌이 2011년 10월 14일 찍은 이미지이다. 이 대학교에 소장되어 있음을 2010년부터 인지하고 있었는데...이렇게 실물 성경을 보게 되니 한결 애착을 느낀다. 확인해본 바로, 이 성경은 표지를 '재제본'(Rebound)한 것이다. 그렇다면 '영인본' 가능성이 짙다!! 지금 옥션(ebay/Abe)에 나와있는 원본 성경은 가격이 '12,500불'(1,500만원)이어서 엄두를 못내고 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영인본'을 찾는 중인데...여유가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확인하고픈 충동마저 느낀다. 어찌해서 필자가 찾고 찾는 자료마다 이리도 구하기가 힘들까...'오, 주님이시여...!!'

이제부터는 <비숍성경 1602판>을 그토록 찾아 헤메인 이유가 있기에 잠시 필자의 체험간증을 소개하고자 한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순간!!] <내적 감동과 충격으로 눈이 잘 안보입니다!!> (2010.3.23)

    2008년 가을 어느 날이었다. <화중광야> 홈페이지에 올릴 자료를 검색하던 중,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 기사가 있었다: '킹제임스성경의 형성과정'이었다.

    시놉시스를 읽었다. '내가 찾고 있는 것이 바로 이것이야!!' <Bishop Bible 1602>를 저본으로 삼았던 <King James Bible 1611>이었기 때문이었다. <비숍성경>의 경우, <1602판>은 좀처럼 구하기 힘든 것이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위중하였을 때, 사촌 동생인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6세'(잉글랜드 제임스 1세)가 누이에게 헌증하기 위해 발행하였던(극히 한정판) <Bishop Bible 1602>를 저본으로 삼아서 새로이 번역하라는 명을 내렸던 것이다.

    나는 인터넷상에서 문득 혹은 짬이 허락하는 한, 계속 검색해 나갔다. 인터넷상에 나와 있는 가격이 너무 비쌌고,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850-$1100 사이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 책값은 더 이상 내리지 않고 있었다. 게다가 이 책은 1900년대에 한정판으로 판매되었기 때문에 책이 귀하였다.

    그렇게 2008년이 지났다. 2009년에 들어서는 셀 수 없이 수 천번을 검색하였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드디어 때가 오는 듯 싶었다. 호주의 '퀸스랜드주립도서관' 안에 소장되어 있는 것이다. 떨리는 흥분을 가누지 못한 채, 전문을 작성해서 그곳으로 팩스를 보냈다. 2009년 7월 14일 새벽에 팩스를 보내고...15일까지는 답신이 오리라 기대가 컸다....그런데 아무런 답신이 오질 않았다. 또 한번의 실망이었다.


    또 한번은 이러한 일도 있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나는 둘째 녀식에게 부탁해서, 그쪽의 상황을 알아보았다. 그런데 그 대학도서관의 사서의 회답은 매우 실망적이었다. 개인에게 대여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학 도서관간(Inter-University Library)을 통해서 신청해보라는 것이었다. 토론토대학교는 우리의 고려대학교와 대출협정을 맺고 있으니, 그 도서관으로 부탁해보라는 것이었다. 이 또한 절차가 복잡하며, 비용 역시 만만치 않은 것이다. (나는 그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해서 시간은 흘러갔다. 당장이라도 일백만원만 있으면, 인터넷상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나에겐 상황이 허락치 않았다.

    2010년 들어서도 변함없이 꾸준히(인내력을 가지고) 인터넷을 검색해 나갔다. 한번 마우스를 잡으면 2-3시간은 보통이었다. 그러다가 날이 밝은 적이 어디 한 두 번이랴!!

    그런데 드디어 '機會'는 오는 것일까?? 2010년 2월 27일, 인터넷 검색에서 하나의 놀라운 일이 발생하였다. 프랑스의 한 작은 마을 서점이었다. 그곳에 올려있는 사이트에 내가 그토록 찾고 있는 이 책이 올려져 있는 것이었다. 더욱이 놀란 것은 이 책의 판매가가 한 눈에 들어왔다. <53유로>...책값이 겨우 <53유로>라...약84,000원(당시 환률)이었다.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발행부수 300부 미만의 한정판인 이 책이...이메일 보내고 나서 이틀이 지나도 아무런 답신이 없다. 다시 둘째 녀식에게 부탁해서 전화로 확인해달라고 했다. 어떤 여자가 받는데, 영어를 잘 못한다고 하면서, 자기 남편이 돌아오면 상의해본다 하더니, 그 책이 자기네에는 없다고 하였단다. 녀식으로부터 그런 결과를 들으니, 실망감이 앞섰다. '그러면 그렇지...그렇게 비싸고 희귀한 책인데...'

    3월 1일, 녀식이 다시 전화를 걸었다. 남자 주인과 통화했는데, 그 책이 있으며, 아빠에게 이메일로 답신보내준다고 하더란다. 설레임으로 기다렸다. 책표지를 스캔해서 보내왔는데...아, 그렇게도 내가 찾고 찾았던 그 책의 표지였다. 아마 시골이라서 이 책이 금값인 줄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참으로 기이하다. 그렇게 희귀한 책이 그런 시골에 가 있다니...필자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아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이었다!!

    3월 8일, 보내준 송금 잘 확인했으니, 휴가(바캉스) 다녀와서 책을 보내주겠다는 이메일 답신이 왔다...그리고서 하루 하루가 여삼추요 손꼽아 기다리기를...<화중광야> 홈페이지에 올리기 시작한 <호국스페셜 2부>에 매진하기 시작하였기에, 그리고 3월 26일, 안중근(安重根) 장군의 순국 100주년이 되는 날을 위하여 <칼럼>을 쓰느라 온 몸이 녹초가 되어 버렸다. 그 책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3월 22일이었다.

    다음날 3월 23일, 확인하였다. <오 주님, 드디어 그 책이 왔습니다!!> 2주가 지나고 나서야, 드디어 그 책은 나의 서가에 꽂혔다. 긴 여정의 필적(筆跡)은 이렇게 남겨지고 만 것이다. (2010.3.23/오후/일부 내용 수정)


앞으로 이 책을 참고로 해서 <킹제임스성경 형성과정>은 집요하게 전개될 것이다.


지금껏 발행된 <킹제임스성경>과 관련서적들이 거의가 구술전개 형식일 뿐, 특히 <킹제임스성경> 관련 연구자 및 연구단체(웨이트, 클라우드 등등)의 무성의한 구술전개 자세에 식상한 터라서...그 쪽의 자료들은 거의 닫아 버렸다. 오히려 외국의 경우에도,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교수(알렌, 제이콥스 등등)나 연구자에 의해서 밝혀지고 있는 것이 신선한 충격과 함께 호감을 준다...그들 역시 '실물 증거주의'이기에 필자와 호흡이 일치하는 것이다. 아울러서 앞으로 이 쪽의 저서들을 섭렵해서 <킹제임스성경 형성과정>을 전개시킬 예정이다. 혹여 새로운 진실과 자료들이(비록 작은 양이지만) 밝혀지면...이 글을 읽는 분은 마음의 응원의 기도를 필자에게 보내주셔야 할 것이다!! 샬롬. (2011.11.22/온종일)

<Created/20110501> <Updated/201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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