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중광야 복음선교문서 컬렉션 27]


'한 마음이 되어' (With One Accord) ㅡ 부정적 상태

글/ 정재선 목회자

 

[편집자주] 본 글은 '화중광야'가 발행하게 될 전도용 소책자 '신비적연합ㅡ예수님은 살을 입고 이 땅 위에 이르셨다'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하나의 보조자료 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부딪히는 갈등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사상과 생각과 이념의 충돌이다. 자기 생각에 맞으면 '친구'요, 자기 생각에 맞지 아니하면 '대적'으로 간주하는 세태이다. 소위 이념적 논쟁 가운데서 인류의 역사는 흘러가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성경 속에도 그와 같이 이념적인 논쟁의 소지를 대변할 만한 기록을 찾아 볼 수 있다. 필자는 <사도행전>을 번역, 강해하는 과정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그 주제는 '한 마음이 되어'(With One Accord)이다. 본 주제어는 두 가지 양상으로 나타남을 발견한다. 그 하나는 '부정적 상태로서 한 마음'이요, 다른 하나는 '긍정적 상태로서의 한 마음'인 것이다. 우선 '부정적 상태로서의 한 마음'부터 살펴보고, 다음에는 '긍정적 상태로서의 한 마음'을 언급하고자 한다.

본 글은 1997년 필자의 설교에서 요약한 것이다. 인용되는 영어번역문은 <킹제임스성경>이요, 번역문은 당시 필자의 <사도행전 번역>이 진행중이라서 주로 <한글킹제임스역>을 인용하였음을 밝혀둔다.


[본문 ㅡ 사도행전 1:14]

    1:14이들 모두가 여인들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주님의 형제들과 더불어 한 마음이 되어 기도와 간구에 전념하더라.

    1:14These all continued with one accord in prayer and supplication, with the women, and Mary the mother of Jesus, and with his brethren.


'한 마음이 되어'(With One Accord)는 목관악기와 금관악기가 어울리는 심포니(Symphony)를 연상할 수 있으며. 우리네의 북과 꽹과리가 어우러지는 사물놀이를 연상할 수 있다.


1. 부정적 상태(Negative Aspects)의 '한 마음'이다. (사도행전 7:57; 12:20; 18:12; 19:29)


1) <사도행전 7:57> 스데반 집사의 설교(7:51-60)와 세상적인 권세의 횡포

    7:57그때 그들이 한 큰 소리를 지르며, 자기들의 귀들을 막고, 한 마음이 되어, 그에게 달려들어,

    7:57Then they cried out with a loud voice, and stopped their ears, and ran upon him with one accord,


① 예수님의 '악한 농부 비유'를 연상시킨다 (마태복음 21:33-42):

    21:33또 다른 비유를 들으라. 어떤 집주인이 있었는데, 그가 포도원을 만들어서 그 주위에 울타리를 두르고, 거기에 즙 짜는 틀을 파고 망대를 세워, 그것을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먼 나라로 떠났느니라.

    21:33Hear another parable: There was a certain householder, which planted a vineyard, and hedged it round about, and digged a winepress in it, and built a tower, and let it out to husbandmen, and went into a far country:

    21:34그 후 결실의 때가 가까워지자 그가 소출을 받아 오라고 자기 종들을 그 농부들에게 보냈더니,

    21:34And when the time of the fruit drew near, he sent his servants to the husbandmen, that they might receive the fruits of it.

    21:35농부들이 그 종들을 붙잡아 한 명은 때리고, 또 한 명은 죽이고, 다른 한 명은 돌로 쳤느니라.

    21:35And the husbandmen took his servants, and beat one, and killed another, and stoned another.

    21:36다시 그가 다른 종들을 처음보다 더 많이 보냈더니, 그들이 그 종들에게도 그와같이 행하였느니라.

    21:36Again, he sent other servants more than the first: and they did unto them likewise.

    21:37그래서 마침내 그가 자기 아들을 그들에게 보내며 말하기를 '그들이 내 아들은 존중하리라.'고하였느니라.

    21:37But last of all he sent unto them his son, saying, They will reverence my son.

    21:38그러나 그 농부들이 그 아들을 보고 상의하기를 '이 사람은 상속자니, 자, 그를 죽이자. 그리고 그의 유산을 차지하자.'고 하며,

    21:38But when the husbandmen saw the son, they said among themselves, This is the heir; come, let us kill him, and let us seize on his inheritance.

    21:39그들이 그를 붙잡아 포도원 밖에 내어 던져 죽였느니라.

    21:39And they caught him, and cast him out of the vineyard, and slew him.

    21:40그러므로 포도원 주인이 오면 그 농부들에게 어떻게 하겠느냐?' 라고 하시니,

    21:40When the lord therefore of the vineyard cometh, what will he do unto those husbandmen?

    21:41그들이 주님을 향하여 말씀드리기를, '그가 그 악한 자들을 비참하게 죽일 것이며, 또 그 포도원을 제 때에 소출을 바칠 다른 농부들에게 세로 주리이다.' 라고 하더라.

    21:41They say unto him, He will miserably destroy those wicked men, and will let out his vineyard unto other husbandmen, which shall render him the fruits in their seasons.

    21:42예수님이 그들을 향하여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성경에서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도다. 이는 주가 하신 일이라.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하신 말씀을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하시더라.

    21:42Jesus saith unto them, Did ye never read in the scriptures, The stone which the builders rejected, the same is become the head of the corner: this is the Lord's doing, and it is marvellous in our eyes?


신실한 농부가 되어야 과실을 맺을 수 있다. '하나님의 그 뜻'을 쫒지 아니하고, 자기 자신의 욕심을 따르면 악한 농부가 된다.

이 근거지는 곧 '밭'이다 (마태복음 24:40):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림을 당함 (고린도전서3:1-9), 즉, 거짓 선지자를 의미하며, 성경을 지식으로 해석하고 증거하는 자를 비유한다.

② 스데반의 설교는 아집에 찬 독설과는 구분해야 한다. 왜냐하면 스데반은 단지 하나님의 공의에 입각하여 진리를 예리하게 선포하고 있을 뿐인데(사도행전 7:51-53), 무지한 공회원들을(사도행전 6:15) 오히려 불쌍히(긍휼히)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사도행전 7:60).

③스데반의 증언을 듣고서 공회원들은 스스로의 잘못을 솔직히 시인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신성모독의 죄악을 붙여 스데반을 죽여 없애든지 양자택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당시 유태교의 형법은 다음과 같았다:

  • 하나님을 부인하는 배교자: 39번의 태장(고린도후서 11:24)
  • 공회 앞에서 공개적으로 하나님을 모독: 사형

④스데반은 핍박자들 앞에서 예수그리스도를 변호하고 증언하였다. 이제는 예수님이 스데반의 신실한 증인이 되셔서, 그를 변호, 증거, 시인하고 계신다.(사도행전 7:56) ㅡ '사람의 그 아들이 서 계심.'


2) <사도행전 12:20> 집단 이기주의(아부)

    12:20헤롯이 투로와 시돈 사람들을 대단히 노엽게 생각하였는데도 그들은 하나가 되어 그에게 와서 왕의 침소를 맡은 블라스토를 그들의 친구로 삼아 화친을 간청하니 이는 그들의 지방이 왕의 영토에서 나는 식량으로 살기 때문이라.

    12:20And Herod was highly displeased with them of Tyre and Sidon: but they came with one accord to him, and, having made Blastus the king's chamberlain their friend, desired peace; because their country was nourished by the king's country.


베드로가 잡혔다가 죽음 직전에 감옥에서 풀려난(천사에 의해) 사건(사도행전 12:1-19) 이후 헤롯(아그립바 1세)과 두로와 시돈 사람들의 관계가 좋지 않았는데, 그들이 '한 마음이 되어'(한글개역 '일심으로') 헤롯의 침소를 맡은 블라스도를 설득하여, 화평을 청하다.

왜 그랬는가? 그들의 지방이 왕의 영토에서 식량을 공급받고 있기 때문이었다 (사도행전 12:20).

이것은 집단 이기주의를 나타낸다. 곧 아부의 극치를 이룬다 (사도행전 12:22):

  • 백성의 환호: '이것은 신의 음성이요, 사람의 음성이 아니다.' (22절)
  • 하나님의 심판: '그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였음이라. 그리하여 그가 구더기들에게 먹혀, 숨을 거두니라.(23절) (구더기-마가복음  9:44,46,48. 이사야 66:24에서 인용.)

'구더기'를 '벌레'로 번역함은 오역이다. (한글킹제임스역, 권위역). 여기에서 구더기는 붉은 염료에서 생기는 '세균'(crimson coccus/시편 22:6)으로서, "영적으로 끊이지 아니하고 애통하고, 이를 갈게 되는 '양심의 가책'(remorse)를 상징한다." (여호수아 2:18. 출애굽기 23:13. 이사야41:14).


3) <사도행전 18:12> 모함

    18;12그런데 갈리오가 아카야의 총독이었을 때, 유대인들이 일제히 바울을 반대하고 일어나서 그를 재판석으로 끌고갔다.

    18;12And when Gallio was the deputy of Achaia, the Jews made insurrection with one accord against Paul, and brought him to the judgment seat,


바울의 2차 전도 여행 때 (사도행전 15:36-18:22) 아가야 지방에서 (총독 갈리오가 다스림) 유태인들이 바울을 데리고 총독에게 고소하였다 (12절).

이것은 '일제히'(한 마음이 되어) 총독의 친절함을 이용한 모함이었다.


4) <사도행전 19:29> 집단 이기주의(원성, 원망)

    19:29그리하여 온 성읍이 혼란으로 가득 찼으며 사람들이 바울의 일행인 마케도니아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타코를 붙잡아 일제히 극장으로 몰려가더라.

    19:29And the whole city was filled with confusion: and having caught Gaius and Aristarchus, men of Macedonia, Paul's companions in travel, they rushed with one accord into the theatre.


바울이 3차 전도 여행 때 (사도행전 18:23-21:17) 에베소 안에서 한 큰 소동이 일어났다. (사도행전 9:22-41). 이 소동의 발단은 '다이아나 여신' 때문이었다. 바울은 아덴(고린도)에서의 전도를 마치고,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서 예루살렘으로 귀성할 예정이었는데. 에베소 안의 세공장이들이 소동을 벌였다.

바울의 일행인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잡아 '한마음이 되어' 극장 안으로 데리고 들어간 사건으로서, '일제히'(한 마음이 되어) 또 하나의 집단 이기주의, 곧 원성과 원망을 나타낸다.

어디 이 뿐이랴!! '교회' 내에서도 '교파' 따라서 이합집산되어지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부정적인 상태로서의 한 마음'을 보게 되는가? 졸지에 교인들이 갈라지고 흩어지는 그 추태를 방관만은 할 수 없으리라!! 성경을 제대로 풀어서 가르쳐야 하는 소지가 바로 이런 것 때문이라고 전하고 싶다. 다음에는 <사도행전> 안에 숨겨져 있는 '긍정적 상태로서의 한 마음'을 풀어보기로 한다. 샬롬.


<Created/20060331> <Updated/200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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