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중광야 찬송가산책 스페셜] 우리 말로 번안되어 불러진 '방황하는 나그네'(The Wayfaring Stranger) - 참으로 사연도 많았고 힘들었던  작업...1941년에 녹음한 최초 원곡 노래 입수하는데 10시간...그것도 1절만...입수되었는데...그래도 감사한다...작사자도 미상이요 곡도 근거가 정확치 않은 전통민요라서 그런지...가수 마다 부른 가사가 모두 다른, 참으로 특이한 노래이다. 이런 찬양을 한 눈에 읽고 감상할 수 있는 자료가 좀처럼 구하기 드물다!!

I'm Just A Poor Wayfaring Stranger!!
나는 주님께 돌아가리!!

글/ 정재선 목회자

언젠가 아빠가 불렀던 것 같기도 하고...
'굿 라이프'가 불렀던 것 같기도 하고...
나는 가네, 내 아버지께... 라는 가사가 늘 맴돌았었어...
다행히 어떤 블로거가 악보를 올려놔서 편곡을 해봤어...
<오, 나는 약한 나그네>라는 게 원제목인데...
가사의 첫 머리를 제목으로 쓰는 기존의 관행도 못 마땅하고...
원가사에 없는 십자가가 들어가는 것도 못 마땅해서...
가사의 주제가 주님께 돌아간다는 내용이라... 내 나름대로 제목을 지어봤어...


이 연주곡은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신청하셔서 이웃에게 전해주세요. 이 나라 복음전도의 문이 점점 좁혀오고 있습니다!!


◇작사/미상 ◇작곡/전통민요 ◇연주/다니엘정 ◇가사번역/화중광야

I'm just a poor wayfaring stranger
나는 지나가는 가련한 나그네
While trav'ling through this world of woe.
슬픔으로 가득찬 이 세상 떠도네
Yet there's no sickness, toil nor danger
하지만 질병도 다툼도 위협도 없는 곳
In that bright world to which I go.
내가 찾아가는 그 밝은 곳이라네
I'm going there to see my mother
나는 내 어머니 만나러 찾아간다네
I'm going there no more to roam;
나는 더 이상 떠돌지 않을 곳으로
I am just going over Jordan
나는 요단을 건너가리
I am just going over home.
나는 주님께 돌아가리


<이미지제공/dickparke.com>

우리말로 '방황하는 나그네'로 번역되어 잘 알려져 있고, 80년-90년대에 많이 불려진 이 복음성가!! 원제는 'The Wayfaring Stranger'는 'Poor Wayfaring Stranger'이라고도 한다.  이 노래의 기원은 미상의 전통 민요곡인데, 그 기원이 다양하다: '애팔래치아 지방의 민요'(Appalachian Folk), '캣스킬스 지방의 민요'(Catskills Folk), 혹은 미국 개척시대 '올드 아일랜드 민요'(Old Irish)에서 기원하였다는 등 다양하다. 또한 아프리카 출신의 흑인들의 영가로부터 그 기원을 주장하는 설도 있다. 그런데 이 노래는 하나의 '영가'  (spiritual nature)임에는 틀림없다. 이 노래는 셀 수 없을 만큼 여러 가수들이 가사를 조금씩 바꾸어 '인생무상의 나그네의 마음'을 부르기도 하였다:

  • The Wayfaring Stranger by Burl Ives (1941) <최초녹음 1절듣기/화중광야입수>
  • The Wayfaring Stranger by Eddy Arnold (June 1955)
  • The Wayfaring Stranger by Almeda Riddle (August 1959 <듣기>
  • Wayfaring Stranger by Jerry Reed (1969)
  • Wayfaring Stranger by Emmylou Harris (1980) -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이 노래를 알게 한 사람 일 것이다. 진한 컨추리 풍의 저음 기타 소리가 가슴을 찡하게 하는 순간 애절하고 독특한 꺾기 창법의 Emmylou harris 목소리가 나올 때면 가끔 전율을 느끼게 된다. <DailyMotion보기> (스트리밍이 고루지 못함)
  • Wayfaring Stranger by Joan Baez (1993) - 자타가 공인하는 목소리의 소유자다. 뒤에서 받쳐주는 멜로디보다 그녀의 목소리에 치중하여 들으면 어떨까? <YouTube보기>
  • Wayfaring Stranger by Mandy Barnett (February 27, 1996)
  • Wayfaring Stranger by Eva Cassidy (1997)
  • Wayfaring Stranger by Johnny Cash (2000)
  • Wayfaring Stranger by Jack White (2003) - 영화 'Cold Mountain' 사운드트랙. <YouTube보기>
  • Wayfaring Stranger by Neko Case (November 2004)
  • Wayfaring Stranger by Birdsongs of the Mesozoic with Oral Moses (September 2006)


     

[나는 주님께 돌아가리]

이 노래는 '이 세상에서의 일시적인 고통의 삶이 지나면, 보다 더 좋은 곳으로 향하여 떠나간다'는 주제로 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그 좁은 길'을 걸어가는 크리스천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세상에서의 핍박이 마치고 나면, 신실한 믿음의 신자는 하나님과의 재연합을 고대하게 된다.

성경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35:8And an highway shall be there, and a way, and it shall be called The way of holiness; the unclean shall not pass over it; but it shall be for those: the wayfaring men, though fools, shall not err therein. (Isaiah 35:8, KJV)

    35:8그리고 한 대로(大路)가 거기 있을 것이요, 한 길이 있을 것이니, 그 길은 '거룩함의 그 길'이라 불릴 것이라, 부정한 자는 그 길 위를 지나가지 못할 것이요, 다만 그 길을 이런 자들을 위한 것이니, 비록 어리석은 자들이지만, 그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거기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 (이사야 35:8, KJV화중광야역)


오로지 구속함을 입은 자들 만이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생명의 그 길'(The Way of Life)로 여기고, 그 길을 통해 하나님에게로 나아가는 자들이다.

이 노래를 최초로 부른 '벌 아이브스'(Burl Ives)는 1941년 2월 1일에 녹음하였다. 그리고 오디오 싱글 'Cowboy's Lament'에 출시하였다. <자세히보기>.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필자는 이 노래가 이미 '저작권 시효'가 끝난 것임을 알게 되었고, 1941년에 첫 녹음한 이 노래를 구해보기로 작심하였다. 물론 우리네 국립중앙도서관에 해당하는 미국 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에 간다면 거의 다 구할 수 있지만...열악한 상황에서 오직 인터넷 검색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필자는 인고로써 찾아나섰다. 약 6시간 만에 가까스로 찾아냈다. 인터넷 구매결재를 마친 후, 입수된 음원을 다운받아 들어보니...1절만 불리워져 있었다:


▲도형악보 형태의 'The Wayfaring Stranger' 최초 악보(자료/구글)

 

필자는 계속 자료를 검색해 나가다가,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 노래의 특징 중 하나가 '백인 영가'(White Spiritual)이다. 이 노래 'The Wayfaring Stranger'가 최초로 선집되어 발표된 곳은 '아나니야 데이손'(Ananias Davisson)이 저술한 '켄터키 하모니'(Kentucky Harmony, or, A Choice Collection of Psalm Tunes, Hymns, and Anthems, in Three Parts)였다.

'켄터키 하모니'는 1816년에 발행된 최초의 '서던 도형악보'(Southern shape-note) 노래집이다. 이 노래집의 초판에는 140페이지에 143곡이 실려있다. 그 이듬해 1817년에는 160페이지로 증보하였고, 1819년, 1821년, 그리고 1826년까지 4판을 발행하였다. '도형악보'에 관해서 이미 필자가 '어메이징 그레이스 형성과정'에서 소상하게 밝힌 바 있다. <AMAZING GRACE STORY 4-1/ 보기> <AMAZING GRACE STORY 4-2/ 보기>. 1840년경부터 남부 성가합창에 새로운 민요풍의 노래들이 첨부되었고, 이것을 가리켜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전통에 따라서 '민요 찬송가'(Folk Hymns)라 불리웠다. <자세히보기>.


[부록2] 한글버전 - '방황하는 나그네' - 원가사를 복음적 메시지에 맞추어 번안하였기에, 원가사에는 없는 '십자가'가 들어 있다. 이 찬양은 그 당시 많이 불리워졌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들을 수 있습니다!!>

 

▲김유정 '방황하는 나그네'(1987) <필자소장>

오 나는 약한 나그네 이 슬픈 세상을 살며
수고도 병도 죽음도 없는 내가 가는 밝은 곳.
나는 가네 내 아버지께 더 이상 방황 없는 곳
나는 가네 십자가 앞에 주님 품에 돌아가네.

나의 시련 모두 끝나리 나 주님 얼굴 뵈올 때
밝은 내일 내 앞에 있고 영원히 주와 살리라
나는 가네 내 아버지께 더 이상 없는 곳
나는 가네 십자가 앞에 주님 품에 돌아가네
오 나는 가네 주님 품에

그밖에 CBS 복음성가 제1집에 윤희정이 부른 '방황하는 나그네'가 있다. 하지만, 김유정 버전과는 가사가 좀 많이 다르다. 그 외에 강수정, 안철호 등 여러 복음성가 가수들이 불렀다.


[부록1] '벌 아이브스'의 생애

[미니풀이] 1906년 6월 14일, 미국 일리노이주 헌트(Hunt)에서 태어난 '벌 아이브스'(본명/Burl Icle Ivanhoe Ives)미국의 가수·배우. 큰 체구에 염소 수염을 기른 연예인으로, '꼬리가 파란 파리'(The Blue Tail Fly), '큰 얼음사탕 산'(Big Rock Candy Mountain), '즐거운 크리스마스'(Holly Jolly Christmas), '서리를 맞은 눈사람'(Frosty the Snowman)과 같은 팝송과 민요풍의 포크송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해 어른과 아이들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다.

4세 때부터 무대에 선 아이브스는 할머니에게서 스코틀랜드·잉글랜드·아일랜드에 뿌리를 둔 수백 곡의 민요를 배웠다. 그는 3년 동안 '동일리노이주립교육대학'에 다니다 학업을 포기한 후, 차를 얻어타면서, 미국 전역을 방랑하며 부랑자와 떠돌이들에게서 노래를 수집했다. 이 때의 모험담을 모아 1948년 '지나가는 나그네'(Wayfaring Stranger)이라는 자서전을 펴내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군복무를 치르고, 1945년 뉴욕 시청에서 포크송 콘서트를 열어 가수로 데뷔했으며, 1946년 '스모키'(Smoky)로 영화에 데뷔했다. 이후 50년 동안 100장 이상의 음반을 낸 아이브스는 시인 '칼 샌드버그'에게서 '시대를 통틀어 최고의 민요가수'라는 찬사를 들었다.

그는 연극과 영화에도 출연해 가수로서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명성을 얻었다. 1955년 브로드웨이 공연 작품인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Cat on a Hot Tin Roof)에서 폭군 같은 아버지의 역할을 창조해냈으며, 1958년 이 연극이 영화화되자 힘있는 연기를 다시 보여주었다.

한편 '빅 컨트리'(The Big Country)에서 그는 싸움꾼인 고집불통 지주의 역할을 맡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나는 (파리를 삼킨) 노부인을 알지'(I Know an Old Lady (Who Swallowed a Fly), '안개 자욱한 날의 이슬'( The Foggy, Foggy Dew), '눈가에 어린 눈물'(A Little Bitty Tear) 등의 곡을 탁월하게 해석해 노래했으며, '에덴의 동쪽'(East of Eden/1955), '느릅나무 밑의 욕망'(Desire Under the Elms/1958) 등의 영화에서 보여준 연기로 호평받았다.

또한 13편의 브로드웨이 공연 작품과 여러 텔레비전 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1993년에 마지막 음반인 '신비한 발라드 시인'(The Magic Balladeer)을 발표했다. 그리고는 1995년4월 14일에 워싱톤 애너코트스(Anacortes)에서 89세로 생을 마감하였다. <자세히보기>



<Created/20090628> <Updated/200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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